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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로 전 세계 브랜드 800개 라벨 변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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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로 전 세계 브랜드 800개 라벨 변경해야

엘리자베스 여왕의 로얄 워런트 인증을 받은 영국의 가스 서비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엘리자베스 여왕의 로얄 워런트 인증을 받은 영국의 가스 서비스. 사진=로이터
영국의 군주로 70년 간 군림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함에 따라 전 세계 수백 가지의 브랜드가 라벨·포장 용기의 디자인을 변경해야 되는 상황에 처했다.

그 이유는 로얄 워런트라고 불리는 영국 왕실의 브랜드 인증 때문이다. 이러한 로얄 워런트는 군주와 그 배우자 그리고 왕세자만이 보증할 수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사망하기 전까지 로얄 워런트는 여왕과 찰스 3세만이 발급할 수 있었다.

보증을 받은 기업들은 각 왕실 보증인의 문장을 자사의 제품, 제품의 포장, 광고와 광고 문구, 회사의 차량, 회사의 건물 등에 부착할 수 있다. 일전에 브랜드 리서치 기업은 영국의 로얄 워런트 인증은 해당 브랜드에 매출 약 10% 증가의 홍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조사했다.

그러나 2022년 9월 8일 여왕이 서거한 후 여왕에게 보증을 받았던 브랜드들​의 왕실 문장은 무효가 되며 보유자는 자사의 제품, 제품의 포장 등 문장을 사용한 모든 곳에서 여왕의 문장을 제거해야 한다.

영국 왕실에 따르면 현재 로열 워런트를 받은 개인 및 기업은 800여개로, 이중 이달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수여한 퀸 로열 워런트만 약 600개에 달한다. 한국 브랜드인 삼성도 여왕에게 로얄 워런트를 받았다.

4월에 사망한 필립공의 예시를 보면 여왕의 서거로 영향을 받은 브랜드들에게 약 2년의 유예기간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2년 사이 새롭게 워런트를 받거나 문장을 제거해야 된다는 뜻이다.

관계자는 만약 이전에 워런트를 받은 브랜드가 계속 왕실에 제품과 서비스를 납품하고 있고 로얄 워런트를 획득하기 위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한 로얄 워런트를 다시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브랜드들은 찰스 3세, 카밀라 왕비, 웨일스 공 윌리엄 등 3명의 왕실 인사들로부터 다시 보증을 받을 수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