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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美 Z세대가 '워런 버핏' 제치고 따른다는 '험프리 양' 누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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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美 Z세대가 '워런 버핏' 제치고 따른다는 '험프리 양' 누군가



험프리 양. 사진=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험프리 양. 사진=유튜브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지난달 92번째 생일을 맞았지만 여전히 ‘오마하의 현인’, ‘투자의 전설’로 불리며 전세계 투자자들의 멘토로 추앙받고 있다.

그러나 젊은 세대에 속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버핏의 위상이 크게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는 미국의 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어페어즈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단적으로 확인된다.

◇Z세대, 버핏 회장 제치고 ‘험프리 양’ 1위로 꼽아


컨슈머어페어즈가 조사한 소설미디어 기준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금융 전문가 순위. 사진=컨슈머어페어즈이미지 확대보기
컨슈머어페어즈가 조사한 소설미디어 기준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금융 전문가 순위. 사진=컨슈머어페어즈


컨슈머어페어즈가 최근 미국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존경하는 금융 및 투자 전문가에 대해 세대별로 조사를 벌인 결과는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소셜미디어 상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대해 가장 연령이 높은 베이비붐세대와 X세대에서는 버핏 회장이 으뜸을 차지했지만 밀레니얼세대에서는 버핏이 2위를 기록했고 심지어 가장 연령이 낮은 Z세대에서는 버핏 회장이 4위로 밀려난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베이비붐세대에 속한 응답자의 27%와 X세대 응답자의 25%는 버핏 회장을 1위로 꼽은 반면, Z세대 응답자의 33%는 구세대에겐 생소한 ‘험프리 양’이라는 인물을 으뜸으로 꼽았다.

기업인용 소설미디어 링크드인에 올라온 험프리 양의 프로필에 따르면 그는 전문적인 투자자도 아니다. ‘콘텐츠 크레이터’로만 나와 있기 때문.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봐도 비디오 제작자로만 소개돼 있다. 소셜미디어 업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인물이란 점은 사실이라는 뜻.

◇험프리 양, 누구인가


마켓워치에 따르면 198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난 험프리 양은 사실은 세계 최대 증권사 메릴린치에서 자문역을 할 정도로 금융에 정통한 전문가.

그가 소셜미디어 업계로 뛰어들게 된 계기는 지난 2019년 중구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금융에 관한 조언을 해주는 채널을 만들면 괜찮겠다는 생각을 품고 나서다. 당시까지는 이런 식의 콘텐츠를 다루는 틱토커가 전무해 완벽한 블루오션이었다고 한다.

험프리 양은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아무도 다루지 않는 콘텐츠를 내가 먼저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 이후 험프리 양의 틱톡 콘텐츠는 대박을 터트렸고 경영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그가 현재 확보하고 있는 구독자는 틱톡에서만 330만명에 달한다.

험프리 양의 조언 대상에서 암호화폐도 빠지지 않아 가상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