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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 러시아군 서부 집단군 사령관 생포 심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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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 러시아군 서부 집단군 사령관 생포 심문 중“

익스프레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 인용 보도

우크라이나군에게 생포된 것으로 알려진 안드레이 시체보이 러시아군 중장. 사진=익스프레스/텔레그램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군에게 생포된 것으로 알려진 안드레이 시체보이 러시아군 중장. 사진=익스프레스/텔레그램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점령 중인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에서 러시아군 서부 집단군 사령관을 생포했다고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가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을 인용 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에 대한 대대적인 반격 작전을 벌이던 중 안드레이 시체보이 러시아군 중장을 하르키우 인근에서 생포했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그는 2차 세계대전 이후 포로로 잡힌 러시아 장교 중 최고위급이다.
텔레그램과 소셜 미디어 사이트 트위터에 공유된 이미지와 비디오에는 무릎이 꿇린 채 수갑이 채워진 러시아군 중 안드레이 시체보이 중장이 우크라이나 병사들에게 심문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레이 시체보이 중장과 눈에 띄게 닮은 무릎을 꿇고 있는 남자는 다른 표식이 없는 일반 러시아 육군 위장복과 중령 계급을 달고 있다.

그는 눈썹에 베인 상처에서 피를 흘리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군의 심문에 대답을 거부하고 있다.

한 소셜 미디어는 그들이 하르키우 발라클리야 근처에서 체포되었다고 주장했다.

척 파러 전 실 팀 중대장은 트위터에 "어제 비디오에는 하르키우 전선에서 잡힌 러시아 장교가 등장했다"며 “그는 지역 사령관으로 추정된다. 사실 그는 러시아의 서부 집단군 사령관인 안드레이 시체보이 중장이다"고 썼다.

넥스타 TV는 자신의 트위터에 "우크라이나군이 일반적인 '중령'이 아니라 서부 집단군 사령관 안드레이 시체보이를 사로잡은 것 같다"고 적었다.
키이우 포스트는 9일 매일 업데이트해서 유포되는 비디오와 독립적인 우크라이나 미디어 소스를 인용해 보병들이 시체보이를 생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리비브 저널은 트위터에 "비디오에 등장하는 사람이 안드레이 시체보이 중장인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지난주에 "수십 개의 정착촌을 해방했고" 동쪽과 남쪽에서 385제곱마일 이상의 영토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하르키우 남쪽 전선을 따라 뻗어 있는 동부 도시 발라클리아를 함락했다고 말한 영상을 올렸다.

우크라이나군은 공격 후 그 전선을 통해 거의 50km를 전진했다고 밝혔고, 이는 러시아군을 놀라게 한 것으로 보였다.

러시아는 지금까지 하르키우 전선의 돌파구에 대한 보도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