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7일(현지 시각) 헤르손에서 촬영된 것이라며 러시아군이 장비와 옷을 버리고 퇴각한 영상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이 영상에 따르면 의복에는 러시아어로 표기된 것으로 보이는 군용 조끼와 바닥에 가지런히 놓여 있는 전체 제복이 포함됐다.
러시아군은 헤르손을 탈출하기 전에 러시아군에 속한 것으로 명확하게 식별되는 의복을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을 피하기 위해 민간인 복장으로 위장했다는 정보가 지난 4월 러시아군이 동쪽에서 재공격을 시작하기 위해 이전함에 따라 유사한 활동에 대한 보고가 나왔다.
당시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러시아군이 지역 주민들의 자동차와 민간복을 훔쳤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행동은 군대가 포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멀리서도 식별 가능한 고정된 식별 기호를 갖출 것을 요구하는 제네바 협약을 위반하는 것이다.
러시아의 통제하에 있는 남부 지역을 되찾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군사 작전은 러시아의 보급로를 없애기 위한 일련의 전략적 공격을 시작한 후 예상됐다.
헤르손으로 가는 교량의 파괴는 이 지역에서 새로운 반격에 앞서 러시아군을 무력화하는 역할을 했다.
영국 국방부의 보고서는 "러시아군의 열악한 병참, 행정, 리더십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특별 군사 작전"에 대한 지원이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러시아군의 사기가 크게 떨어졌다.
러시아군은 군대 내 지휘체계가 무너지고 사기가 떨어지며 작전이 좌절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또한 임금 문제로 이어지는 빈약한 지도력의 결과라고 정보 보고서는 분석했다.
국방부는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군인들에게 적절한 제복, 무기, 식량, 급여 등 기본적인 권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