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러시아산 원유 수입 5개월 만에 첫 감소…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 수입은 급증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도의 7월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은 7%가 감소했고, 그 대신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 수입이 25%가 증가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와 러시아산 원유 사이의 가격 차이가 좁혀져 인도가 원유 수입처를 사우디 쪽으로 돌렸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인도의 7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은 하루에 87만 7400배럴로 지난 6월에 비해 7.3%가 감소했다. 6월에는 하루 평균 95만 배럴을 수입했었다. 특히 7월 마지막 주에는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규모가 하루에 평균 40만 배럴로 줄어들기도 했다고 이 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여전히 인도의 제1 원유 수입국이다. 러시아에 이어 이라크가 2위이다.
러시아의 인도와 중국 등 아시아에 대한 원유 수출 규모는 최근 감소세로 돌아섰다. 유조선 이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집계한 결과 지난 6∼12일 1주간 선박을 이용한 러시아의 원유 수출량은 하루 324만 배럴(bpd)로 이전 주의 332만bpd보다 약 2.4% 줄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최소치이다. 특히 아시아에 대한 최근 4주간 평균 수출량은 175만bpd 미만으로 나타났다. 인도와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규모는 지난 4∼5월 210만bpd를 넘었다가 그 이후 감소세를 보인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