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스프롬 성명에 따르면 천연가스 생산량도 1월1일 부터 8월 15일 까지 2748억 ㎥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2% 감소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스프롬은 폴란드, 불가리아, 핀란드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하는 등 유럽연합(EU)회원국들에 대한 공급을 대폭 줄였다. 두 달 전, 러시아는 독일로 가는 주요 노드스트림 파이프라인을 통한 가스 공급을 40%까지 대폭 줄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가스트롬은 지난달 10일 간의 정기 유지 보수 기간을 거친 후, 7월 말에 노드스트림 공급 용량을 20% 더 줄였다. 러시아는 유럽으로의 가스 공급이 훨씬 더 낮아진 이유를 압축기 스테이션에 있는 터빈이 수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가스프롬은 16일 유럽의 기준 가스 가격이 올 겨울 60%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폭염으로 인한 유럽의 주요 석유 수송 통로인 라인강의 수위가 낮아졌다. 이 때문에 대체에너지 가스의 수요가 많이 발생했으며, 다른 발전용 연료의 공급이 제한됨에 따라 유럽의 가스 가격은 이미 매우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네덜란드 TTF 허브의 유럽 기준 휘발유 가격은 15일 ㎿당 215.50달러(약 28만원)로 2% 올랐고 16일 아침 암스테르담에서는 ㎿당 243달러(31만원)로 5.9% 더 뛰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