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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英 합작배터리업체 유로셀, 신규 기가팩토리 부지로 네덜란드 최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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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英 합작배터리업체 유로셀, 신규 기가팩토리 부지로 네덜란드 최종 선정

유로셀이 유럽기가팩토리 공장 부지로 네덜란드를 선정했다. 사진=유로셀이미지 확대보기
유로셀이 유럽기가팩토리 공장 부지로 네덜란드를 선정했다. 사진=유로셀
한국과 영국의 합작 배터리 제조업체 유로셀이 첫 유럽 기가팩토리로 네덜란드를 확정짓고 건설을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고 에너지 전문 매체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차세대배터리 기술 개발을 하고 있는 유로셀은 네덜란드뿐만 아니라 영국과 스페인에도 부지를 고려하고 있었다. 그러나 네덜란드로 부지를 최종 확정하고 2023년 초까지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네덜란드 정부 및 북네덜란드 NOM 투자 기관과 사전 협의 중이며, 에너지 저장과 e-모빌리티 생태계에 배터리 셀을 공급하기 위해 8억달러(약 1조500억원)의 초기 투자비용을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유로셀은 네덜란드 공장 완공 후 2025년까지 연간 4000만 개 이상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두 번째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 부지에 총 20억 달러(약 2조6300억원)를 투자해 수백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셀이 공장 부지로 네덜란드를 택한 것은 영국에는 또 다른 기가 공장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며, 네덜란드에 공장을 설립해 유럽 대륙에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닉 클레이 유로셀 유럽 상업 책임자는 "네덜란드가 기후 정책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포괄적인 전략을 구상하는 데 유로셀이 지구온난화와의 싸움에서 유럽을 이끌겠다는 야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유로셀은 자신들이 개발한 배터리가 기존 리튬이온배터리보다 10배 이상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로셀은 지난해 영국 국영기관에서 ‘UHC(Ultra High Capacity)배터리’를 시연하며 기존 배터리대비 동일크기에 에너지밀도가 150% 증가한 고효율 배터리를 선보였다. 유로셀은 차세대 배터리 트렌드 ‘나노실리콘 음극제’를 적용한 고용량 배터리를 자체 개발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