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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호 은행, 일본중앙은행에 마이너스 금리 대상 예금 67억달러 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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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호 은행, 일본중앙은행에 마이너스 금리 대상 예금 67억달러 예치

일본 도쿄 한 미즈호 증권사 객장에 놓인 미즈호 금융그룹의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도쿄 한 미즈호 증권사 객장에 놓인 미즈호 금융그룹의 로고. 사진=로이터

세계 주요 경제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대응차원에서 금리인상 행렬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중앙은행은 여전히 초완화적 저금리 통화정책을 지속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일본 내 3위 규모인 미즈호은행은 16일(현지시간) 일본 중앙은행에 사상 최대 규모의 마이너스 금리 대상 예금 9030억엔(약 67억 달러) 규모를 예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 관련제도 시행 이후 주요 은행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이다.

미즈호를 비롯한 주요 은행들은 마이너스 금리가 더 낮은 단기상품을 매입해 통화시장에서 잉여 현금을 운영함으로써 중앙은행 예치를 회피해 왔다.

다만, 최근 몇 주 동안 인플레이션 우려로 글로벌 수익률이 상승하는 가운데, 단기 상품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RP와 단기 JGB 금리가 일본중앙은행의 마이너스 0.1% 금리보다 더 떨어졌다. 따라서 중앙은행에 돈을 맡기는 것이 더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결정이 되고 있다.

현재 일본 중앙은행은 은행에 대출을 더 많이 하도록 유도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일정 금액을 초과하는 준비금에 대해 0.1%의 금리를 부과한다.

일본 은행들은 대출상품과 증권거래로부터의 수익 감소로 더 열악해 지고 있지만, 개인과 기업의 예금은 최저 금리에도 불구하고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은행들이 예금자들에게 취급수수료를 더 인상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