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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서울~뉴욕 7시간 20분 소요 '초음속 항공기' 시대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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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서울~뉴욕 7시간 20분 소요 '초음속 항공기' 시대 열리나

유나이티드 항공에 이어 아메리칸 항공 초음속 항공기 20대 선 구매

미국 스타트업 붐슈퍼소닉이 개발 중인 초음속 항공기 '오버추어'(Overture)  사진=붐슈퍼소닉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스타트업 붐슈퍼소닉이 개발 중인 초음속 항공기 '오버추어'(Overture) 사진=붐슈퍼소닉
초음속 항공기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미국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은 16일(현지시간) 미 항공 스타트업 '붐슈퍼소닉'(Boom Supersonic)이 개발 중인 초음속 항공기 '오버추어'(Overture)를 20대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메리칸항공은 오버추어 항공기를 40대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옵션도 확보했다.

미국의 주요 항공사가 오버추어 초음속기를 선구매한 것은 지난해 6월 유나이티드항공에 이어 아메리칸항공이 두 번째다. 당시 유나이티드 항공은 오버추어 15대를 주문했다.

오버추어는 마하 1.7의 속도로 미국 마이애미와 영국 런던을 5시간 이내에 날아갈 수 있다. 현재 항공기로는 9시간가량이 걸린다. 오버추어는 미국 뉴욕에서 영국 런던까지 3시간 반, 미국 시애틀에서 일본 도쿄까지 6시간 만에 날아갈 수 있다고 회사 측이 밝혔다.

오버추어 탑승 인원은 65~80명가량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오버추어 여객기의 뉴욕∼런던 노선 가격은 4000∼5,000달러(약 525만∼657만 원) 가량이 될 것이라고 아메리칸항공이 밝혔다.

매트 밀러 아메리칸항공 대변인은 오버추어 항공기를 2029년 이전에는 실제로 운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붐슈퍼소닉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에 있는 공장에서 2025년에 오버추어를 출시할 계획이고, 2026년에 시험 비행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나사) 제작 중인 초음속 여객기 X-59 올해 말 시험 운행에 들어간다. X-59는 나사 미국 방산기업 록히드마틴과 함께 개발하고 있는 초음속 여객기로, 17㎞ 상공에서 음속(시속 1224㎞)보다 빠른 시속 1500km로 비행할 수 있다. 이는 운행 시간이 현재의 절반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뜻이다. 초음속 여객기가 실제 운영되면 서울에서 뉴욕까지 7시간 20분 만에 갈 수 있다. 나사는 올해 시험 운행을 시작한다. 나사는 X-59를 늦어도 10년 이내에 상용화예정이다.

초음속 여객기는 영국프랑스가 공동으로 개발해 1976년부터 상업용 비행을 시작했던 콩코드 여객기가 처음이었다. 마하 2.23의 최고 속도로 8시간 이상 걸리던 뉴욕-파리 구간을 3시간에 주파해 인기를 끌었으나 기체 내부가 좁고, 1만 2000달러에 달하는 비싼 요금과 엄청난 소음인 소닉 붐 문제로 인해 전세계로 확산하지 못했다. 연방항공청(FAA)은 소닉 붐을 이유로 1973년부터 콩코드의 육상 비행을 허가하지 않았다. 콩코드는 2000년 프랑스 파리 근교에서 추락 사고를 일으켜 113 명이 희생된 후 2003년 10월 24일 뉴욕 케네디 공항~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간 운행을 끝으로 퇴출됐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