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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사우디 국부펀드, 알파벳·줌·MS 등 기술주에 집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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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사우디 국부펀드, 알파벳·줌·MS 등 기술주에 집중 투자

올 2분기에 미국 주식 시장에 53조 5700억 원 투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인 통치자 무함마드 빈 살만(MBS) 왕세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인 통치자 무함마드 빈 살만(MBS) 왕세자. 사진=로이터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인 통치자 무함마드 빈 살만(MBS) 왕세자가 이끄는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알파벳, 줌 비디오,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뉴욕 증시의 기술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PIF는 올 2분기에 미국 주식 시장에 408억 달러(약 53조 5700억 원)를 투자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된 자료에 따르면 PIF는 알파벳 클래스 A 주식 21만 3000주, 줌 클래스 A 주식 470만 주, MS 주식 18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PIF는 또 JP모건 체이스 주식 390만 주, 블랙록 주식 74만 1,693주를 가지고 있다.

사우디 국부펀드는 이밖에 스타벅스, 어도비 시스템스, AMD, 세일즈포스, 홈디포, 코스트코, 프리포트-맥모란, 데이타도그, 넥스트 에라 에너지 등의 주식을 모두 630만주 보유하고 있다.
PIF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이외에 다른 분야에서 수입원을 확보하려고 운영되고 있고, 운용 자산 규모가 6200억 달러(약 814조 원)에 달한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알왈리드 빈 탈랄(Alwaleed bin Talal) 왕자의 투자 회사인 킹덤 홀딩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 24일 전후에 가즈프롬, 로스네프트, 루코일(Lukoil) 등 러시아 에너지 기업에 5억 달러(약 6,530억 원)가량을 집중적으로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단행하고, 글로벌 기업들이 러시아에서 앞다퉈 철수한 것과는 달리 킹덤 홀딩은 러시아 에너지 기업에 대규모로 투자했다.

알왈리드 왕자는 킹덤 홀딩의 최대 주주이다. 이 회사는 2월에 가즈프롬에 3억 6,400만 달러를 투자한데 이어 2, 3월에 걸쳐 로스네프트와 루코일에 투자했다.

사우디 국부펀드(PIF)는 지난 5월에 킹덤 홀딩의 지분 16.9%를 15억 달러에 인수했다. 알왈리드 왕자는 올해 67세로 씨티그룹, 애플과 같은 기업 등에 투자해 명성을 얻었다. 킹덤 홀딩은 금융 서비스, 부동산, 관광, 접객,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석유화학, 항공 및 기술 기업에 주로 투자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