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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크름 대교 파괴 위해 영국과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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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크름 대교 파괴 위해 영국과 논의

전쟁이 크름반도까지 확대될 가능성 고조

우크라이나에서 크름 대교 파괴에 대한 회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에서 크름 대교 파괴에 대한 회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의회는 지난 6월에 나토(NATO) 정상회의에서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과 크름 대교 파괴에 대한 회담을 가졌다는 사실을 15일(현지 시간)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보공개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한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전쟁 초기부터 러시아와 크름반도를 잇는 크름 대교를 공격할 의사를 밝혔으나 행동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그러나 최근 전쟁의 불씨가 크름반도까지 번지면서 사태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크름 대교는 2014년 러시아가 크름 반도 지역을 점령하고 주민투표를 통해 자국령으로 병합한 후 러시아 주도로 2018에 건설된 교량이다. 크름 대교는 유럽에서 가장 긴 교량이자 러시아 본토와 우크라이나 남부 그리고 크름반도를 잇는 중요 보급로로서 이번 전쟁에서 큰 전술적 가치를 가진다.

러시아에서도 우크라이나가 크름 대교를 노리는 걸 알기에 크름 대교를 방어하면서 우크라이나에 크름 대교를 공격하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길어지면서 크름 반도 지역도 전쟁의 화마에 휩싸일 기미가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크름 반도 내에 위치한 노보페도리우카 공항이 공격받으며 크름 대교를 위시한 반도 전체가 우크라이나의 공격 목표가 된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쟁이 크름반도에서 시작됐기 때문에 크름반도의 해방으로 끝나야 한다"며 우크라이나는 크름반도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러시아가 크름반도를 군사기지로 사용하는 한 지중해 국가들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평화는 없다"며 크름반도의 해방을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크름 대교가 우크라이나의 '제 1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인 알렉세이 아레스토비치도 "기술적으로 가능성이 나타나는 한 최대한 빨리" 러시아의 기반시설을 공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만약 크름대교가 우크라이나에 공격당하면 전쟁 확대의 우려가 있어 이번 사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