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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동반 추락 FOMC 의사록 또 "자이언트 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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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동반 추락 FOMC 의사록 또 "자이언트 스텝"

미국 인플레 물가지수 하락 추세 "그래도 여전히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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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모습
휴일 이후 다시 돌아온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선물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 가상화폐는 떨어지고 있다.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선물의 하락은 정규장 뉴욕증시에서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1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24.38포인트(1.27%) 오른 33,761.05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2.88포인트(1.73%) 상승한 4,280.15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67.27포인트(2.09%) 뛴 13,047.19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주 연속 상승했다. 이는 둘 다 지난해 11월 첫 주까지 5주 연속 오른 후 가장 오랫동안 상승한 것이다. S&P500지수는 지잔 6월 중순 저점 이후 17% 가량 올랐다. 나스닥지수도 6월 저점 대비 23%가량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6월 저점 대비 14%가량 올랐다.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모두 둔화한 가운데 이날 발표된 7월 수입 물가도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4% 하락해 전달 기록한 0.3% 상승에서 하락세로 돌아섰을 뿐만 아니라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0% 하락보다 더 크게 내렸다.
미국 미시간 대학이 발표한 8월 12개월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5.0%로 집계됐다. 전달의 5.2%에서 더 낮아졌다. 반면 향후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0%로 전달의 2.9%에서 올랐다.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55.1로 전달 기록한 51.5에서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강도는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다음 FOMC 회의에서 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기본 시나리오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마감 시점에 57.5%에 달했다.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42.5%로 전장의 43%와 유사한 수준에서 움직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7포인트(3.32%) 하락한 19.53을 기록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7월 소매판매 지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이슈이다. 뉴욕증시 전망치에 따르면 7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1%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6월에도 소매판매는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지난 7월 통화정책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회의록이 나온다. 7월에는 연준이 2회 연속 0.75%포인트라는 '자이언트 스텝'으로 긴축 강도를 높였던 때다. 이번 회의록에서는 연준이 9월에도 0.75%포인트 금리를 올릴지, 아니면 현재 시장에 반영된 것처럼 0.50%포인트 금리 인상에 그칠지에 대한 힌트가 포인트이다.

미국 뉴욕증시 지표 및 연설 일정

8월15일=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8월 NAHB 주택시장지수 스레드업, 텐센트 뮤직 실적
8월16일=7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7월 산업생산·설비가동률, 월마트, 홈디포 실적
8월17일= 7월 소매판매 6월 기업재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미셸 보우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연설 타깃, 시스코, 로우스, 텐센트홀딩스, TJX 실적
8월18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8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7월 기존주택판매, 7월 경기선행지수,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연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콜스, BJ홀세일, 에스티로더, 넷이즈 실적
8월19일= Q2 온라인 소매판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풋라커, 디어 실적

코스피는 지난 주말 4.16포인트(0.16%) 오른 2,527.94에 장을 마쳤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PPI까지 상승률 둔화가 확인되면서 시장에서 물가 상승이 정점을 통과했다는 기대감이 확산했다.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0.50% 오른 6만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6만원대를 회복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6%), LG화학[051910](1.06%), 삼성SDI[006400](0.65%), 현대차[005380](1.55%), 기아[000270](1.98%) 등도 소폭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2.44%), 네이버(-0.75%), 카카오[035720](-1.43%) 등은 하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52포인트(0.06%) 내린 831.63에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27%), 에코프로비엠[247540](-2.39%), 엘앤에프[066970](-0.75%), HLB[028300](-2.99%), 카카오게임즈[293490](-1.84%), 펄어비스[263750](-4.86%), 셀트리온제약[068760](-1.01%), 알테오젠[196170](-2.71%), 에코프로[086520](-4.54%) 등 대부분 바이오, 2차전지, 게임주들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주가지수선물킻 암호화폐 이더리움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주가지수선물킻 암호화폐 이더리움


최근 비트코인에 대규모로 투자했다가 대규모 평가손실을 보고 있는 나스닥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레티지를 이끌다 최근 최고경영자(CEO)직에서 물러난 마이클 세일러는 앞으로도 비트코인 매입 및 보유 전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회장과 CEO 역할을 분리함으로써 비트코인 트자와 소프트웨어사업 성장이라는 두 가지 기업 전략을 더 잘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년 전부터 보유 현금을 털어 비트코인에 투자해 왔다. 그러다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자 회사는 9억1780만달러(약 1조2020억원)에 달하는 평가손실을 입고 있다.

중국의 5개 기업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자진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중국석유화공그룹(시노펙)와 자회사인 상하이석유화공(시노펙 상하이), 중국석유(페트로차이나), 중국알루미늄, 중국생명 등 5개 기업이 이날 공시를 통해 뉴욕증권거래소에 자진 상폐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올해 들어 뉴욕 증시 상장 중국 기업들을 대거 상장폐지 예비 명단에 올리고 있다. 뉴욕증시 상장 중국 기업들의 회계 감독권을 놓고 중국과 갈등을 빚어온 SEC는 지난 3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중국 기업 159곳을 상장폐지 예비 명단에 추가했다. 미 증시 상장 중국 기업은 270곳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