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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 징집 연령 24세에서 26세로 상향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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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 징집 연령 24세에서 26세로 상향 결정

중국 군의 능력 올려 미국 견제 위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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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이 대학원 졸업생 징집 연령을 24세에서 26세로 상향하기로 결정했다. 또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기술 전공자를 우선 징집하기로 했다.
13일(현지시간) 외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인민해방군은 이번달부터 대학원 졸업생 징집을 이 같이 하기로 했다.

STEM 기술에는 인터넷, 엔지니어링, 측량, 드론 운용 관련 기술도 포함돼 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인민해방군의 이러한 결정은 미중의 대만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대만 무력 통일 가능성까지 나오는 가운데 중국 군의 능력 향상 차원으로 읽힌다.

다만, 중국 후베이성의 신병 징병 담당자는 "대만 사태로 인민해방군에 합류하려는 사람들의 의욕이 크게 높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담당자에 따르면 중국 젊은이들은 주로 친척·친구 영향으로 군에 대한 개인적인 애정, 취업, 공무원 목표 등 3가지 이유로 입대한다고 설명했다.
후베이성에서 퇴역군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장교 톈도 대만 사태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그러면서도 "최근 2년 간 중국 해군을 전역하는 군인들의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며 “중국 해군이 대만 해협에서 만일에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2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면서 대만 해협에서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