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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조 공장들, 가파른 가스가격 상승에 가동중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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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조 공장들, 가파른 가스가격 상승에 가동중단 위기

유럽 주조 공장들이 가파른 가스가격 상승에 가동중단을 고심하고 있다.
유럽 주조 공장들이 가파른 가스가격 상승에 가동중단을 고심하고 있다.
자동차 회사에 부품을 납품하는 유럽 주조 공장들이 우크라이나 전쟁등으로 인한 가파른 가스가격의 상승을 이유로 공장 가동을 중단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더스의 200년 된 공장은 24시간 3교대제로 바꾼 뒤 1주간의 가동 중단을 통해 가스 소비량을 감축하면서 생산량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로더스는 가스비용이 2023년에는 3배~4배까지 늘어날 것을 우려한 가운데 이미 올해 가스 가격은 작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로더스는 이 계획이 로더스의 직원들에게 야간 근무를 통해 더 많은 돈을 지불하더라도 매일 아침 가열로를 켜는 데 필요한 가스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더스와 독일의 600개 주조 공장은 가스 가격 인상으로 곤란한 상황에 처해있다.
로더스는 "고객들에게 가격을 제시하며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전했다"며 "투자하고 이익이 남지 않으면 부품을 납품할 수 없다"고 곤혹스러워 했다.
로더스는 독일과 체코에 약 500명의 직원을 보유한 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1,000개 이상의 부품을 생산한다. 이 부품들은 폭스바겐과 같은 자동차 제조업체에 공급되고 있으며 항공 제조업체와 의료기술회사 등을 통해 연간 6천만 유로(약 803억 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로더스의 주조 공장 계약에는 일반적으로 금속 비용이 증가할 때 더 많은 비용을 청구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지만, 에너지 관련 조항은 존재하지 않고 있다. 로더스는 밤에 사무실 컴퓨터를 끄고 점심시간에는 불을 끄는 등 아버지로부터 배운 에너지 절약정신을 지속하려고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례 없는 가스요금 상승에 직면해 있다. 유럽 기준인 네덜란드산 TTF 가스계약가격은 노드 스트림(Nord Stream)1을 통한 러시아산 가스공급이 둔화되고 글로벌 시장이 타이트해지면서 연초보다 3배 가까이 올랐다.

독일의 에너지 규제 당국은 기업, 정부, 소비자들에게 가스 사용을 줄여줄 것을 호소하고 있으며, 대기업들에게 겨울에 사용을 더 줄이기 위한 비상 계획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 완성차업체 최고경영자(CEO)는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폭스바겐은 최근 몇 주 동안 비상 계획 하에서 생산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공급업체가 부품을 계속 납품할 수 있는 경우에만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동차 제조에 필수적인 알루미늄, 철강, 유리 생산자들은 자동차 회사 자신들보다 천연가스에 훨씬 더 많이 의존하기 때문에 생산을 중단해야 할 경우 전 세계 고객층 전체에 파급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게 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중소기업들은 더 이상의 지원 없이는 극복하기 힘들 것이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독일 주조 공장 협회의 대변인은 "전기 구동 장치로 전환하려면 대대적인 개조가 필요하며 중기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으나 가스로 점화시키는 것 외에는 현재 어떤 기술도 이용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