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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예언' 로버트 쉴러 "미국 부동산 거품 곧 터진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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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예언' 로버트 쉴러 "미국 부동산 거품 곧 터진다" 경고

쉴러 교수가 부동산 거품 붕괴를 예견했다. 사진=플리커이미지 확대보기
쉴러 교수가 부동산 거품 붕괴를 예견했다. 사진=플리커
미국의 대표적인 경제학자인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가 "미국 부동산 거품이 다시 붕괴할 것이다"라고 7일(현지 시간) 경고했다.

그는 2000년대 금융위기와 2008년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정확히 예측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야후파이낸셜과의 인터뷰에서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지금 상황이 매우 닮아 보인다. 지금으로선 그때와 비슷할 정도로 경제 상태가 나쁘다고 생각한다. 부동산 가격은 하락하기 시작했고 무언가 큰 사건이 일어날 것이라는 징조가 나타나고 있다. 이 상황이 큰 폭락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지만 폭락이 올 수 있다는 걸 고려할 시기가 왔다"라고 답했다.

로버트 쉴러는 지금 부동산 가격 하락이 매우 가능성 있다고 답했다. 그는 부동산 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보다 높은 '백워데이션' 상태가 지금 일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정보를 근거로 분석해보면 부동산 가격은 2024년에서 2025년 사이 전체적으로 10%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체적인 부동산 하락은 굉장히 드물게 일어난다. 보통 대공황급 충격만이 그러한 가격 하락을 촉발할 수 있다.

쉴러는 부동산 버블 붕괴는 3가지 요소를 충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번 째 요소는 '기대'다. 쉴러는 통상적으로 투자자들과 투기꾼들이 모두 치솟는 부동산 가격을 기대할 떄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년간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 이유 중 하나다. 쉴러는 지난 2년간 부동산 수요가 엄청나게 많았으며 지금도 기록적인 수의 부동산이 건설되고 있다고 답했다.

두번 째 요소는 '과대평가'다. 부동산 거품은 역사적으로 소득이 부동산 가격을 지탱할 수 없을 때 일어난다. 쉴러에 따르면 현재 집값은 이러한 시점에 와 있다. 그는 플로리다 아틀란틱 대학, 코어로직, 무디스 분석 등 연구 기관들이 조사한 자료를 근거로 들었다.

마지막 요소는 '거품 붕괴'다. 거품이 터지지 않는다면 그건 거품이라고 부를 수 없다. 아직 거품 붕괴가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이 상황이 거품 붕괴인지 아닌지 알 수 없다.

쉴러는 10%가 넘는 부동산 가격 하락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들 중 일부는 현재 개인 부채가 2008년보다 적다는 점과 가족 구성원들이 점점 핵가족화되어 부동산이 만성적인 공급 부족이라는 점을 근거로 이러한 쉴러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래는 알 수 없지만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전 세계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쉴러의 의견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