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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미국 인플레이션 꺾이나...7월 온라인 쇼핑 가격 25개월 만에 첫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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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미국 인플레이션 꺾이나...7월 온라인 쇼핑 가격 25개월 만에 첫 하락

2020년 6월부터 온라인 쇼핑 가격 상승 행진 이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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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
미국에서 온라인 쇼핑 가격이 25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해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미국 시장 조사 기관 어도비(Adobe)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가격이 2020년 6월부터 25개월 연속으로 상승하다가 올해 7월에 전월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0.1% 포인트 하락했다.

미국에서 온라인 쇼핑 가격이 약 2년여 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것은 인플레이션 위기 상황에서 좋은 징조라고 CNN 비즈니스가 이날 보도했다. 미국 소비자들이 그동안 위축됐고, 경기 침체 가능성을 우려해왔으나 온라인 쇼핑 가격 하락으로 가격 압박이 잠재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초 이전에는 오프라인 물가 동향과 무관하게 온라인 쇼핑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쇼핑이 급증했고, 지난 6월까지 25개월 동안 줄곧 온라인 쇼핑 가격이 상승 행진을 계속해왔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9.1%로 41년 만에 최고치에 달했다. 7월 CPI는 10일 발표된다. 월가는 7월 CPI가 8.7%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CNN 비즈니스가 전했다.

미국에서 온라인 쇼핑 가격이 하락한 이유로는 소비자 신뢰 하락과 지출 축소, 일부 업체의 공급 과잉 등이 꼽힌다. 온라인 쇼핑에서 전자 제품은 올해 7월에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9.3%가 하락했다. 장난감은 9.2%가 내려갔다. 의류는 14개 연속으로 오르다가 7월에 전달에 비해 6.3%가 내려갔고, 전년도 동기보다 0.1%가 하락했다.

그러나 올해 7월에 식품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3.4%가 올랐다. 식품 가격은 5월에 11.7%, 4월에 10.3%가 올랐었다. 애완동물용 물품도 7월에 전년도 동기 대비 12.6%가 뛰어 27개월 연속 상승 행진을 했다.

또 미국인들이 앞으로 1~3년이 지나면 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기대인플레이션 지표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앞으로 1년이 지나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6.2%로 내려가고, 3년이 지나면 3.2%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언론은 지난 2013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물가 전망치가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뉴욕 연은은 미국의 1,300개 가구를 대상으로 기대인플레이션 조사한다.

지난 6월 조사 당시와 비교하면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은 6.8%에서 0.6% 포인트 하락했고, 3년 후 예상 지표는 3.6%에서 0.4% 포인트가 내려갔다. 미국에서 기대인플레이션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뉴욕 연은 조사에서 5년 뒤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2.3%로 6월 당시보다 0.5% 포인트 하락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