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시리아, 이란, 조지아 등에서 무기를 들여오고 있다. 특히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성능이 우수한 다연발 장거리 로켓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다고 미국 언론이 지적했다. 러시아의 군사 전문가인 바실리 카신은 “러시아의 무기 수입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북한이 다연발 장거리 로켓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고, 이것이 러시아제보다 더 강력하다”고 말했다.
북한을 또한 이들 DPR과 LPR의 재건 사업에 북한 노동자 10만 명가량을 파견하려고 협상하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DPR 수장 데니스 푸실린은 9일(현지시간) 러시아 방송과 인터뷰에서 “공화국 영토 재건에서 북한 노동자들을 참여시키기 위해 북한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실린은 북한 전문가 그룹이 작업 범위를 결정하기 위해 곧 방문할 것이라고 말
했다.푸실린은 또 양측이 북한 대사관 부지 선정을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공식적인 (국가) 인정 틀 내에서 외교 관계를 수립하고 있고, 외무부가 대사관 부지 선정에 관한 모든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군사 전문가 이고르 코로첸코는 최근 러시아 국영 TV에 출연해 “북한 의용군 10만 명이 이 전쟁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는 보고가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전날 우크라이나에 10억 달러(1조 3,000억 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하기로 했다. 콜린스 칼 미 국방부 정책차관은 장거리 포탄, 대전차 무기, 의료용 차량, 보급품 등의 추가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을 비롯해 155㎜ 포탄 7만 5,000발, 120㎜ 박격포 20대, 120㎜ 박격포 포탄 2만 발, 첨단지대공미사일시스템(NASAMS)용 군수품, 1,000발의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등이 포함된다. 미국은 이번 추가 지원까지 포함해 모두 90억 달러의 군사적 지원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