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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광업회사들, 칠레 정부 증세 정책에 강한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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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광업회사들, 칠레 정부 증세 정책에 강한 우려 표명

구리광산에서 구리를 운반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구리광산에서 구리를 운반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칠레의 광업회사들은 세계 최고의 구리 생산국인 칠레의 세금인상 가능성에 대해 투자가 위축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균형있는 인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칠레 광업회사들의 세금인상에 대한 경고성 발언은 최근 다수의 칠레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다.

보도 자료에 따르면 디에고 에르난데스 산업그룹 회장은 "조금 더 세금을 올릴 수 있다"고 말하면서 “칠레의 광산업체들은 현재까지 총 40~44%의 세금을 내고 있으며, 어떤 세금 인상도 전체 세금 부담의 50%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집권한 칠레의 가브리엘 보리치 대통령의 좌파 정권은 향후 4년간 칠레 국내총생산(GDP)의 4.1% 규모의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새로운 세제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며 광산업체와 부유층에 대한 세금 인상은 세제개혁 프로그램의 주요한 부분이다.

지난주 세계적인 광산기업 BHP의 성명에서 에르난데스는 생산과 투자가 줄어들지 않기 위해서 균형있는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BHP는 세금이 인상될 경우 향후 투자를 재고하겠다고 경고하며 수년 동안 칠레에 100억 달러(약 13조900억 원)를 더 투자할 의향이 있지만 규제와 재정 여건이 적절할 경우에만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개혁은 최근 몇 주 동안 급락한 구리 가격에 세금을 매기는 것을 포함하며 에르난데스는 "구리의 가치에 대해 세금을 지수화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많은 왜곡을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