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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세계 에너지 위기로 원자력의 '황금기'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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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세계 에너지 위기로 원자력의 '황금기' 도래

프랑스의 원자력 발전 시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의 원자력 발전 시설. 사진=로이터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많은 국가들이 최근 중단되었거나 시작하지 않은 원자력 발전 프로젝트들의 재개를 논의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안보 위험이 상승하고 화석연료의 비용이 증가하면서 원자력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러시아가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한 이후 화석연료 가격이 급등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도 국가들이 글로벌 순 탄소 배출량 제로 목표를 달성하고 에너지 안보를 이루는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자력 발전의 황금기


탄소 배출 목표와 에너지 안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원자력 발전을 늘리는게 가장 현실적으로 보인다.

최근 유럽 연합(EU)은 원자력 발전에 대한 투자를 '기후 친화적인 것'으로 규정한 것처럼 세계는 지금 원자력 발전소를 늘리길 원한다.

전문가들은 지금 원자력 발전 시장이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에 볼 수 있었던 원자력 발전의 황금기 직전 같다"라고 분석했다.

컨설팅 회사 우드 매켄지의 아시아 전력 및 재생 가능 연구 책임자 알렉스 휘트워스는 "만약 화석연료 가격이 3~4년 동안 높게 유지된다면 아시아에서 원자력 개발의 황금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목받는 아시아지역

최근 원자력 개발에서 아시자 지역이 주목받고 있다. 필리핀, 일본 그리고 한국에서 최근 선출된 대통령들이 모두 원자력 발전 확대를 공약으로 걸었다.

높은 에너지 가격과 배출량 감소 필요성이 글로벌 문제로 떠오르면서 아시아지역에서 원자력이 주목받고 있다.

휘트니스는 "유럽과 미국의 경제성장 침체와 인구 전망을 감안하면 향후 몇 년간 전력 수요 증가의 80%는 아시아 지역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자력 업계 전문가들도 "화석 연료를 대체하기 위해 세계 최대 제조 허브인 아시아가 새로운 원자로 건설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탄소 배출 감소 목표가 다가오는 가운데, 전기 집약적인 제조업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려면 원자력이 꼭 필요하다는 뜻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순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50년까지 전 세계 원자력 발전 용량이 2배가 되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비용 절감


최근 원자력 개발에서는 현재 주로 사용되는 대형 원자로보다 비용과 리스크가 적은 소형 원자로(SMR)이 주목받고 있다.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작회사인 롤스로이스의 자회사인 롤스로이스 SMR(Rolls-Royce SMR) 회장 폴 스타인(Paul Stein)은 싱가포르, 필리핀, 일본에서 기존 원자로보다 건설이 빠르고 비용이 저렴한 소형 모듈식 원자로(SMR) 건설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휘트니스는 원자력 발전소의 생산성이 매우 높다면서 "수명 기간 동안 원자력 발전소의 전기 생산 평균 비용은 가스 발전소의 절반 미만이며 석탄 발전과 같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원자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전기 공급의 약 5%를 담당하며 2030년까지 8%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