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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美 F-35 대신 中 5세대 전투기 도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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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美 F-35 대신 中 5세대 전투기 도입하나

선양항공기그룹이 개발한 5세대 FC-31 인수 예비협상 나서

중국 선양항공기그룹이 개발한 J-31(FC-31) 스텔스 전투기.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선양항공기그룹이 개발한 J-31(FC-31) 스텔스 전투기. 사진=뉴시스
중동의 맹주로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의 5세대 전투기 도입에 나섰다. 중국의 선양항공기그룹이 개발한 FC-31 다목적전투기 인수를 놓고 중국정부와 예비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군사매체 밀프레스는 지난 1일(현지시각) 러시아의 군사매체 tsAMTO(세계무기거래분석센터)를 인용해 사우디가 중국으로부터 FC-31의 도입을 위한 예비협상에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 정부는 사우디와의 협상과정에서 FC-31에 대한 기술이전까지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J-31로도 알려진 선양항공기그룹의 FC-31은 쌍발엔진을 사용하는 다목적 5세대 전투기다. 2018년 개발이 완료됐으며, 전체 길이는 17.3m, 날개 길이는 11.5m다. 최대이륙중량은 25톤(t)이며, 전투반경은 1200km에 달한다. 마하 1.8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5세대 스텔스기답게 무장창이 내부로 들어와있으며 추가로 외부에 무기를 장착할 수 있다.
그러나 방산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FC-31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경쟁기종인 청도항공기그룹이 개발한 J-20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애매한 전투기가 됐다는 지적이다. 실제 FC-31과 J-20은 같은 시기에 개발이 완료됐지만, 중국 공군이 J-20을 선택해 2019년부터 실전에 배치했다. 이에 FC-31은 중국 해군의 함재기로 개량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전투기로 개발됐지만, J-20과의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FC-31이 결국 계륵같은 존재가 된것이다.

방산업계에서는 이를 근거로 FC-31이 중국의 해외수출용 모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해군이 함재기로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J-15(러시아의 Su-33 플랭커 모방형 전투기)가 함재기로 사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FC-31의 개량에 나서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사우디는 미국 정부에 F-35 전투기 판매를 요청했지만, 미국 정부는 예멘 내전을 이유로 공격형 무기 공급을 차단했다. 사우디는 이란이 지원하는 예먼의 후티반군에 대항해 전쟁에 개입한 바 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