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광산업체 BHP, 전기차 수요 증가에 니켈 탐사 확대 예정

공유
1

광산업체 BHP, 전기차 수요 증가에 니켈 탐사 확대 예정

1파운드의 99% 니켈조각.이미지 확대보기
1파운드의 99% 니켈조각.
호주최대 광산업체인 BHP그룹이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사용되는 원자재 수요 증가를 충족시키기 위해 향후 2년간 니켈 탐사에 대한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4일(현지시간) 니켈 사업부의 책임자가 말했다.

BHP는 니켈 웨스트 부문을 통해 테슬라, 도요타 등과 금속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달에 포드와의 계약을 발표했다. 또한 BHP는 서호주의 아그뉴-윌루나 벨트에 총 12만 헥타르에 달하는 토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황화니켈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시카 패럴 BHP 니켈 웨스트 자산 사장은 이 지역에 740만 톤이 넘는 니켈이 매장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서호주 퍼스 동쪽 끝의 도시 칼굴리(Kalgoorlie)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향후 2년 동안 탐사 비용을 대폭 인상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 계획을 통해 우리의 목표 중 많은 부분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올해는 니켈 웨스트의 연간 탐사 비용 중 가장 높은 금액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패럴은 전기차 판매량이 2030년에는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의 약 60%가 될 것이며, 2040년에는 90%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 "전 세계 지배적인 배터리 화학은 니켈에 의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존의 스테인리스 및 클래스 1 애플리케이션의 확고한 수요 기반과 결합되어 향후 30년 내 니켈 수요가 이전 30년 내 수요의 200%에서 300%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BHP는 올해 이탈리아 에넬그린파워의 풍력 계약을 포함해 전력회사와 재생 가능한 풍력·태양광 에너지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 계약은 2024년까지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에서 3개 주요 니켈 사업장의 에너지 수요를 커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