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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펠로시 방문 맞춰 대만산 식품 수입 금지 무역 보복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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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펠로시 방문 맞춰 대만산 식품 수입 금지 무역 보복 착수

대만의 중국에 대한 수출 3분의 1가량이 농수산 식품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사진=로이터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맞춰 중국이 대만에 대한 무역 보복에 착수했다. 2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에 따르면 중국은 펠로시 의장이 이날 대만에 도착하기 직전에 대만산 식품 수입 금지 조처를 했다. 대만 국제무역국(BFT)은 이날 중국 당국의 농수산 식품 금수 결정을 확인했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대만 언론은 중국의 이번 조처가 펠로시 의장이 대만에 도착하기 직전인 1일 밤 단행됐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대만산 제품 수입 규제를 통해 대만에 영향력을 행사해왔다고 폭스 비즈니스가 지적했다. 중국은 지금까지 해충과 외래종 유입 가능성을 내세워

대만산 생선, 과일, 채소 등의 수입을 제한해왔다.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중국은 100개 대만 기업의 식품에 대해 수입 중단을 발표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전날 대만의 식품 제조업체들이 수입 식품의 등록 관리 규정에 따라 등록하지 않은 대만 제품의 수입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기업이 등록한 58개 식품, 3,200개 품목 중에서 잠정 수입 중단 대상으로 지정된 제품이 2,066개로 전체의 65%에 달한다. 수입 중단 대상 기업에는 이메이(義美), 웨이취안(味全), 웨이리(維力), 자더(佳德) 등 대만의 유명 식품 제조업체가 다수 포함됐다.

대만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1년 대만의 중국에 대한 가공식품 수출액은 6억4,621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32%를 차지했다. 지난 2020년과 2019년 수출액은 각각 6억 5,956만 달러(37%), 7억 1,715만 달러(38%)였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