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계열사 현대케피코가 인도네시아전력공사(PLN)와 함께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오토바이사업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가 e-모빌리티 부문의 주원료인 니켈을 보유하고 있어 공급가능하고, 현대캐피코는 e-모빌리티의 기술과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케피코는 자동차 전자제어시스템의 핵심부품을 개발·생산하는 업체로 전기이륜차 시장에 지난해 ‘모빌고(MOBILGO)’를 출시해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알렸다. 모빌고는 125cc급 이륜차 엔진의 성능과 동급의 성능을 낼 수 있다고 알려졌으며, 48V 배터리팩 2개를 직렬로 연결하여 6.8킬로와트(kW)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
박태성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는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전기차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평가했다. 또한 PLN 공식 홈페이지에서 "양국의 장점을 결합한다면 협력의 가장 우수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사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이륜차 시장은 단순 교통수단에서 탈피해 프리미엄 오토바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기업들의 전기 이륜차시장 진출을 반기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인도네시아에 등록되어 운행중인 오토바이는 1억1100만대로 인구대비 오토바이 대수가 41%에 달하며, 전체 가정의 85%가 오토바이를 한 대이상씩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