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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월마트 주가 9.85% 급락…올해 순익 가이던스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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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월마트 주가 9.85% 급락…올해 순익 가이던스 하향

월마트가 인플레이션우려와 소비감소로 수익전망을 하향조정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월마트가 인플레이션우려와 소비감소로 수익전망을 하향조정했다. 사진=로이터
미국의 유통공룡 월마트가 인플레이션 우려와 소비자들의 소비 감소로 주가가 9.85% 급락했다. 이에 따라 월마트는 분기별, 연간 수익률 전망을 하향조정 했다.

25일(현지시간) 월마트는 수익률이 2분기에 보합세로 소폭 상승하고 1년 기준 1%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으나,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소비감소로 2분기 8~9%, 1년 기준 11~13% 감소로 수익률을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인플레이션이 4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높은 물가에 어디에 돈을 써야할지 우선순위를 정하기 시작했고, 꼭 필요한 생활필수품을 제외한 다른 물건들은 구매율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지출의 변화로 월마트는 재고가 쌓이기 시작했고, 소매업체는 가격 인하를 강요받기 시작했다.

현재 월마트는 식료품 매장 매출이 약 6%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 수치는 기존에 회사가 예상했던 4~5% 보다 높은 수치다. 하지만, 식료품은 다른 제품들에 비해 수익률이 낮아 회사 수익율 감소로 이어질 것이다.

더그 맥밀론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식품과 연료 인플레 수준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이 소비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회사가 미국에서 신학기로 인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상품 구매율이 감소할 것”이라 말했다.

더그 맥밀론의 발언 후 월마트 주가는 몇 시간 후 9% 이상 하락했다. 다른 유통업체들도 6% 넘게 떨어지며 동반하락했다.

아마존은 4% 이상 하락했다. 메이시스, 콜스, 노드스트롬 등 의류와 가정 용품 판매 관련주도 각각 3% 이상 폭락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