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전, 삼성은 러시아 모바일 스마트폰 시장의 30%를 장악하고 있었다. 그러나 러시아 익명의 소식통은, 지난 3월 초 삼성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고 나서 러시아 연방에 전자제품(반도체칩과 모바일 제품 포함)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그 판매와 경제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지 기자들은 러시아 시장을 그럴듯하게 떠난 삼성이 현지에서 계속 판매와 경제활동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제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러시아로 병행 수입 방식을 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스크바에 있는 삼성이 병행수입 전문가를 모집하고 있으며, 동일하게 작동하도록 설계된 관세동맹 국가(아르메니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에서 모바일 제품을 구매한 후 제품을 러시아에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현지의 이런 의혹에 대하여 공식적으로 삼성 본사는 전면 부인하며 이에 반발하는 모양새다.
한편, 삼성은 러시아 칼루가에 텔레비전 생산을 위한 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6월에는 부분적으로 업무를 재개했다. 그리고 러시아에 있는 삼성 공식 웹사이트는 러시아 물품 공급 금지 등에 대한 내용은 아무것도 없고, 새로운 장비 모델에 대한 리뷰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 정부는 나토(NATO) 회원국들의 경제제재에 대항하여 병행수입을 허용하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