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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테슬라 등 전기차 대표 기업 대량 해고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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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테슬라 등 전기차 대표 기업 대량 해고 왜?

영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어라이벌에서 생산한 전기 밴(승합차).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영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어라이벌에서 생산한 전기 밴(승합차). 사진=로이터
테슬라와 리비안 등 대표적인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이 정리해고를 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다.

비즈니스 추적 플랫폼 크런치베이스(Crunchbase)는 지난 6월에 미국 기술기업들의 해고가 올해 최대 수준에 달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업체도 기술기업들의 해고 행렬에 합류한 모양새다.

전기차 기업들의 대량해고


전기 트럭 제조기업인 리비안이 직원들의 5% 가까이를 구조조정할 예정이라고 외신이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비안은 1만4000명의 전체 직원 중 약 5%의 직원 감축 계획을 세웠으며 곧 700명 정도의 직원을 해고할 예정이다.

테슬라도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한 사무실을 영구적으로 폐쇄하고 229명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전체 인력 중 10%를 감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캘리포니아 주 사무실 전체 해고는 이러한 감축의 일환으로 여겨진다. 이 외에도 테슬라에서는 자율주행 연구직 직원 등 기술 연구직에서 수백명의 직원들이 해고되었다고 알려졌다.

영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인 어라이벌(Arrival)도 12일 대량 정리해고 소식을 전했다. 어라이벌은 어려운 경제 환경에 대한 대응으로 지출을 30% 줄일 계획을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직원 해고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외신은 이런 어라이벌의 대응이 구조조정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며 최대 30%의 직원을 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아르고 AI(Argo AI)도 2000명 이상의 직원 중 약 6%를 감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나 포드의 경영진도 "고용 결정에 보다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을 비롯해 잠재적인 경기침체를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고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고용을 멈추거나 줄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기차 기업들이 직원감축 이유


최근 상장을 한 전기차 기업들이 대량 해고를 하는 이유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속에서 자금력이 약한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생존을 위해 비용 절감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해고된 인원들은 대부분 기술.연구직 직원들로, 자동차 생산과는 관련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리비안도 공장 노동직 외의 연구 인력을 주로 해고한다고 알려졌으며 테슬라의 일론머스크도 연구 인력은 해고하지만 공장 노동직은 오히려 고용을 늘릴 것이라고 밝힌 적 있다.

테슬라가 이끈 전기차 유행에 힘입어 우후죽순 처럼 상장했던 전기차 스타트업들은 최근 생산과 경영에 있어 막대한 적자를 내고 있다. 이러한 상환에서 연초부터 이어졌던 원자재 가격 상승은 버티기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상태에서 만약 경기침체가 닥쳐 적자 폭이 커지면 재무상태가 약한 기업은 파산할수 있다.

리비안은 이번 정리해고 발표 외에도 생산 원가를 줄이기 위해 생산 모델 종류를 단순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