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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블리자드' 인수 영국도 반독점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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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블리자드' 인수 영국도 반독점 조사 착수

MS 최대 규모 인수 합병 지연 또는 무산 가능성 제기돼

영국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반독점 조사에 착수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영국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반독점 조사에 착수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로이터
영국의 경쟁 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을 상대로 반(反)독점 조사에 착수했다.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6일(현지시간) MS의 대형 비디오게임 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 인수아마존의 전자상거래 사업 관행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다.

CMA는 MS가 블리자다를 687억 달러(약 89조 7,000억 원)에 인수하면 영국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이나 경쟁업체 감소로 손해를 볼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CMA는 9월 1일까지 MS의 블리자드 인수에 대한 예비 조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도 이에 앞서 MS의 블리자드 인수와 관련된 조사를 시작했다.

MS는 미국과 영국 규제 당국의 조사에도 불구 블리자드 인수 작업이 2023 회계연도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MS는 이번 인수 합병이 게임업계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CMA는 또 아마존이 자사 플랫폼에 입점한 외부 판매업자들을 희생시키며 자사 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부당하게 대기업의 지위와 자료수집 관행을 이용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CMA는 아마존이 외부 판매업자들로부터 비공개 자료를 수집해 이용하는 실태를 조사한다. EU도 아마존을 대상으로 영국과 유사한 조사를 하고 있다.

MS는 올해 1월 18일 블리자드를 687억 달러에 현금을 주고 일괄적으로 매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MS는 블리자드 주식을 주당 95달러에 전액 현금 매입하면서 인수 발표 직전 블리자드 주가보다 거의 45% 높은 가격을 책정했다.

이는 MS의 46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수 합병이다. MS는 블리자드를 자회사로 거느리면서 게임 시장과 메타버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MS가 오는 2023년 6월까지 블리자드 인수를 마치면 중국의 텐센트, 일본의 소니 그룹에 이어 세계 3위의 게임 업체로 등극한다.

그러나 월가의 투자자들은 MS의 블리자드 인수가 실패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독점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어 이번 거래가 무산되거나 무기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다수의 투자자가 판단하고 있다. MS의 블리자드 인수는 미국 정부와 함께 유럽연합(EU)과 중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MS의 블리자드 인수에도 반독점 수송으로 맞설 가능성이 크다고 외신이 전했다. 특히 FTC 위원 중에는 기업의 독점에 부정적인 민주당 성향 인사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 소송에서 FTC가 승소할지 알 수 없지만, 소송전으로 인수 합병 작업이 상당 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소송이 장기화하면 그사이에 MS가 블리자드 인수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