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비야디는 올 상반기 동안 64만1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 성장한 수치다.
테슬라는 같은 기간동안 56만4000대를 판매해 비야디에 판매량을 추월당했다.
비야디의 부상은 전기 자동차, 배터리, 풍력 및 태양 에너지 공급망 전반에 걸친 중국의 입지 강화를 보여준다.
지난해 중국은 5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해외로 수출했다. 그러나 이 전기차들을 중국차라고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다. 베를린에 기반을 둔 싱크탱크인 메르카토르 중국학연구소(Mercator Institute for China Studies)에 따르면 중국이 수출한 전기차 50만대 중 중국 브랜드는 2%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테슬라와 중국의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유럽 차량이 차지했다.
그러나 비야디는 자국 브랜드로 해외 시장 공략을 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혁신 컨설팅 기업인 시노 오토 인사이트(Sino Auto Insights)의 전무이사인 투 리는 "비야디가 전기차 시장 모든 부문을 공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 리는 비야디가 곧 미국에서 자동차 판매에 도전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그들은 국제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정말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