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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 EV 판매량 기준 테슬라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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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 EV 판매량 기준 테슬라 추월

중국 최대 전기차기업 BYD.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최대 전기차기업 BYD. 사진=로이터
워런 버핏이 투자한 중국 최대 전기차 기업인 비야디(BYD)가 판매량 기준으로 테슬라를 앞질렀다고 외신이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비야디는 올 상반기 동안 64만1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 성장한 수치다.
테슬라는 같은 기간동안 56만4000대를 판매해 비야디에 판매량을 추월당했다.

비야디의 부상은 전기 자동차, 배터리, 풍력 및 태양 에너지 공급망 전반에 걸친 중국의 입지 강화를 보여준다.

비야디의 성장은 전기차에서만 일어난 것이 아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비야디는 올해 4월 월간 배터리 판매에서 업게 2위인 LG에너지솔루션을 추월했다.

지난해 중국은 5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해외로 수출했다. 그러나 이 전기차들을 중국차라고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다. 베를린에 기반을 둔 싱크탱크인 메르카토르 중국학연구소(Mercator Institute for China Studies)에 따르면 중국이 수출한 전기차 50만대 중 중국 브랜드는 2%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테슬라와 중국의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유럽 차량이 차지했다.

그러나 비야디는 자국 브랜드로 해외 시장 공략을 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혁신 컨설팅 기업인 시노 오토 인사이트(Sino Auto Insights)의 전무이사인 투 리는 "비야디가 전기차 시장 모든 부문을 공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 리는 비야디가 곧 미국에서 자동차 판매에 도전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그들은 국제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정말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