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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2분기 52조 원 순유출…문제는 '이제 막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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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2분기 52조 원 순유출…문제는 '이제 막 진행 중'

한국·대만·싱가포르 등서 외국인 자금 대규모 빠져

외국인 투자자들이 아시아 주식시장에서 400억달러 이상 매도를 기록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외국인 투자자들이 아시아 주식시장에서 400억달러 이상 매도를 기록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지난 분기 한국·대만·싱가포르를 포함한 신흥 아시아 주식시장은 400억달러(약 51조9880억 원)이상 순유출을 기록했다고 방콕포스트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이외의 아시아 주식·채권 시장 중 일부는 이전 위기 때보다 더 많은 유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그 과정은 이제 막 진행 중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가장 높은 매도율을 기록한 것은 기술주 중심의 대만과 한국, 에너지를 수입하는 인도였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인도네시아 채권에서도 대규모로 빠져나갔다.

대만 주식 시장에서 170억 달러(약 22조915억 원), 인도 주식시장에서 150억 달러(약 19조4865억 원), 한국은 96억 달러(약 12조4732억 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아시아 주식시장에서 자금유출이 되고 있는 이유는 두가지로 분석해 볼 수 있는데 한가지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각국의 긴축정책이다.

통화관리자들은 "인플레이션과 공격적인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세계 경제 성장 전망을 약화시키며 고위험 시장에서 손을 떼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매튜스 아시아태평양 연구실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주식을 매도하는 것은 뭔가 잘못됐기 때문이 아니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다른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을 긴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빅스텝(미국연방준비제도가 물가조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0.5% 인상하는것)을 실행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금리인상으로 방어하고 있다.

두 번째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유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발생하는 물류이동 제한과 공급망 차질로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항공·해상 물류가 제한되면서, 각 기술회사들의 재고를 더욱 쌓이게 만들고 급등한 유가는 시장을 활성화시키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홍콩 BNP파리바 SA의 아시아 태평양 주식 조사 책임자인 마니시 레이쇼후리는 지난 주 리서치 노트에서 "선진시장의 유동성 급감과 높은 연료 가격은 당분간 아시아 통화를 계속 짓누르고 아시아 금융시장으로의 유입을 억제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해 싱가포르의 DBS 그룹 홀딩스의 금리 전략가인 던컨 탄은 "아시아와 미국의 정책금리 차이가 좁혀지고 아시아 성장 전망이 가라앉는 상황에서 신흥 아시아로부터 채권 유출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