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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지구 기후 변화 해결책으로 '우주 거품' 사용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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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지구 기후 변화 해결책으로 '우주 거품' 사용 제안

기후 변화로 지구가 온난화 되고 있다.
기후 변화로 지구가 온난화 되고 있다.
MIT는 지구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태양 빛을 지구로부터 멀리반사하는 '우주거품' 사용을 제안했다.

30일(현지시간) 현지 외신은 MIT 연구팀은 기후 변화의 영향에 대항하는 급진적 방법을 연구하고 있으며, 태양빛을 지구로부터 멀리 반사하기 위해 "우주 거품"을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MIT의 방법은 행성을 냉각시키고 기후 변화를 일으키는 현상을 막기 위해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햇빛을 반사하도록 설계하는 것이다. 가장 널리 연구되고 있는 방법은 상부 대기에 반사 에어로졸 입자를 주입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부정적 영향이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아 실행되기가 어려웠다.

이러한 단점을 해소하고자 MIT 과학자들은 입자를 지구 대기에 주입하는 대신에, 지구와 태양의 중력이 고르게 나오는 우주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궤도점인 라그랑주 포인트(Lagrangian Point) 1에 '우주 거품'으로 만든 차폐물을 위치시키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차폐물은 우주에서 오는 태양열을 반사할 것이고, 해로운 입자가 우리 대기에 주입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에도 큰 장애물이 있는데 브라질 크기정도의 거품으로 인한 물류비용이다. 이 장애물을 해소하기 위해 MIT 과학자들은 현재 실험실에서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우주 거품’을 실험하고 있는 중이다.

MIT연구진은 예비 실험에서, MIT가 어떻게 0.0028 atm(기압)의 압력에서 박막 거품을 부풀리고, 그 거품을 약 -50 °C(압력이 0이고 온도가 0에 가까운 우주 조건까지)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는지를 보도자료를 통해 설명했다.

'우주 거품'은 서류상으로는 안전한 형태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만약 최악의 기후 변화가 현실화되면, 현재 상황으로는 유일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reak6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