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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크레딧 "美 연준 내년부터 금리인하 가능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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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크레딧 "美 연준 내년부터 금리인하 가능성 크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연방준비제도(Fed) 건물.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워싱턴에 있는 연방준비제도(Fed) 건물. 사진=로이터
전 세계의 중앙은행들은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금리인상 기조가 적어도 내후년까지 계속될 것을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금융 전문가들은 생각보다 금리 인상 기간이 짧을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외신이 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유니크레딧(UniCredit)의 에릭 닐슨(Erik Nielsen)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경기 침체가 올 때까지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을까?"라면서 "연준이 내년 말 정도에 금리 인상을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 경기 침체 문제가 오고있다"라고 주장했다.
그의 발언은 미국과 유로존 경제가 모두 경기 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이달 초 세계은행은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세계 경제가 1970년대처럼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갈 위기에 처해있다"라고 발표했다.

자산관리 회사 데스티네이션 웰스 매니지먼트의 설립자인 마이클 요시카미는 "빠르면 올해 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매우 강력한 신호를 제시하면 경제가 저성장, 스테그플레이션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연준이 경기침체에 다가가고 인플레이션의 가장 어려운 부분을 해결했을 때 경제를 살리기 위해 약간의 금리 인하를 하는 것은 나쁜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투자은행 베렌버그의 경제전문가들도 연준이 내년 말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그들은 연준의 기준금리가 2023년 상반기에 3.5%-3.75% 범위에서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연준이 2024년 말까지 기준 금리를 2.75-3% 범위로 낮출 것을 전망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우리는 연준이 2023년 4분기부터 실업률의 현저한 증가와 경기침체를 직면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준이 이 상황에 대응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베렌버그는 2023년 미국 GDP가 0.4%, 유로존이 0.8%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