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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을 공황에 빠뜨린 5가지 나쁜 소식?… 한국인 러시아 신뢰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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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을 공황에 빠뜨린 5가지 나쁜 소식?… 한국인 러시아 신뢰도 '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신뢰도 평가가 전 세계에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가 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의 싱크탱크 퓨 리서치 센터가 세계 18개국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푸틴은 국제 문제에서 옳은 일을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퓨 리서치의 연구에 따르면 포퓰리스트, 우익 정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푸틴에 대한 신뢰가 가장 크게 줄었다.

푸틴은 또한 영국, 미국, 폴란드, 호주와 일본을 포함한 18개국의 평균 85%의 응답자가 러시아에 대해 불리한 의견을 나타내 러시아의 국격을 산산조각냈다.

영국 응답자의 66%는 러시아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으며 20%는 다소 불리한 견해를 갖고 있다고 이 연구는 밝혔다.

특히 한국에서 러시아의 선호도는 가파르게 떨어졌다. 지난해 한국인의 42%가 러시아를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보았다. 이제 그 수치는 16%로 떨어졌다.

소셜 미디어도 푸틴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 트위터는 러시아 외무부가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부상한 우크라이나 크레멘추크의 쇼핑센터 파괴에 대해 우크라이나를 지목한 트윗을 신고했다.

핀란드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정당화로 군사 동맹의 확대 전망을 부분적으로 이용했던 푸틴에게 큰 목표임이 입증되었다.
나토는 이날 스웨덴과 핀란드를 회원국으로 초청하고 가입 의정서에 서명하기로 합의했다. 나토는 이날 배포한 성명에서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합류 소식을 환영하면서 앞으로 "두 나라는 더욱 안전해지고, 나토는 더욱 강해질 것이며 유럽과 대서양지역은 더 단단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헬싱키와 스톡홀름은 전통적인 중립을 포기하고 푸틴에게 전략적 타격을 입혔다.

그리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수십억 달러를 투입함에 따라 G7 국가들은 중국의 수조 달러 규모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5년에 걸쳐 민간과 공공 자금으로 6000억 달러를 모금한다.

이를 통해 G7은 러시아가 전 세계 국가로부터 기피하는 것처럼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푸틴이 선호하는 백악관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악화하면서 서방에서 푸틴의 영향력과 신뢰도가 약해지고 있다.

독일 언론 RND의 마티아스 코흐 편집장은 “푸틴은 트럼프를 불안정하고 단순하게 평가했다. 모스크바의 관점에서 보면 이상적인 백악관 후보다"라며 "일단 거기에 도착하면 트럼프는 고의로든 아니든 실제로 푸틴이 원하는 것을 했다. 그 이전의 어떤 대통령과도 달리 트럼프는 크렘린 통치자의 가장 큰 즐거움을 위해 미국 사회와 서방 동맹을 분열시켰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 사진=로이터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중단할 푸틴 대통령을 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흐 편집장은 "그러나 한동안 이미 공화당 대선 후보로 가장 유력한 것으로 여겨졌던 트럼프의 전망은 현재 어두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동료 공화당원인 플로리다 주지사 론 드산티스는 2024년 대통령 후보 지명을 위한 최고의 잠재적 라이벌로 떠올랐지만, 그와 전 대통령 모두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전통적으로 최초의 대통령 예비선거가 있었던 뉴햄프셔주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와 드산티스는 공화당 유권자들 사이에서 동률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햄프셔 대학교의 여론조사에서는 39%가 드산티스를, 37%가 트럼프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월 6일 국회의사당 습격에 대한 청문회에서 나오는 세부 사항은 또한 푸틴과 그가 선호하는 대통령에게 실망을 줄 수 있는 백악관 회복에 대한 트럼프의 전망에 해를 끼칠 수 있다.

푸틴에 대한 추가 타격으로 독일은 가능한 한 빨리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주 스웨덴과 핀란드에 대한 나토 비준 절차를 시작할 것이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기자들에게 독일이 육지와 해상, 공중에서 기여를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이 1만5000명의 군인과 20개의 해군 유닛으로 구성된 탱크 사단인 발트해에 지역 해양 특공대를 영구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