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은 1일(현지 시간) 도요타 자동차와 히타치를 포함한 약 100개의 일본 회사들과 중국이 전기 자동차 배터리의 필수 요소인 리튬분야에서 '국제표준화기준' 제정을 위해 서로 경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튬은 EV 공급망에서 가장 중요한 투입물 중 하나이며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들의 본거지인 중국은 표준화 논쟁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배터리에 사용되는 리튬의 순도를 측정하기 위한 방법의 표준과 물질 운반 및 분석 방법에 대한 합의를 통해 '국제표준화기준'을 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배터리협회는 이르면 올해 안에 3조6000억 엔(약 265억 원)의 정부 보조금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 지원을 통해 희귀 금속의 채굴 지분을 획득하고 재활용 인프라를 개발하여 세계적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금속의 공급 능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경쟁국은 일본과 중국뿐만이 아니다.
아베 이사오 일본 배터리협회 회장 겸 스미토모금속광업 고문은 "표준화 논의가 재활용 등 다른 주제로 확대되고 있으며, 미국·유럽은 자국의 이익이 될 표준화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reak6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