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채찍 효과"라고 부르는 너무 많은 재고를 보유한 소매업체가 재고를 없애기 위해 가격을 인하해 디플레이션을 만든다는 이론을 근거로 들며 소매 업체의 디플레이션이 결국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이나 금리 인하를 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상무부가 5월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부분의 미국 경제 데이터는 악화되고 있다. 7월 13일에 발표가 예정된 6월 소비자 물가 지수 보고서도 5월에 기록된 8.6%를 무난하게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 인플레이션 기간에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인플레이션보다 금리를 높여야 됐다. 그러나 이번 인플레이션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번 인플레이션이 양적 완화, 코로나와 전쟁이라는 일시적 요소로 일어난 면모가 크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의 지속 기간이 짧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마이클 버리의 '채찍효과'와 디플레이션 예고가 들어맞아 연준이 금리인상을 중단한다면 그 시기가 언제가 될 지가 관건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명백한 증거를 보고싶어한다. 인플레이션 둔화는 CPI 수치가 몇 달간 하락하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인플레가 낮아지고 그에 따라 CPI가 지속해서 하락한다면 연준은 9월 쯤에 금리 인상을 멈추며 숨을 고르거나 0.25%의 인상만을 유지하는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가 침체에 들어갔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면 연준은 기준 금리를 2.5%까지만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