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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블록체인 기업 하모니, 1300억원 규모 가상화폐 해킹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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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블록체인 기업 하모니, 1300억원 규모 가상화폐 해킹당해

하모니 "전문가와 함께 자금 회수 노력"

2022년 6월 20일 서울 서초구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 고객센터 스크린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세가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2년 6월 20일 서울 서초구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 고객센터 스크린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세가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국에서 1억달러 이상의 가상화폐가 해킹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미국 블록체인 기업 '하모니'가 1억달러(약 130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해킹당했다고 보도했다.
하모니는 P2P(개인 간 금융) 사이트 등 비전통 금융 서비스에 사용되는 블록체인 상품을 개발하는 회사다.

하모니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해킹 사실을 알리면서 "미국 당국과 법의학 전문가와 함께 범인을 식별하고 도난당한 자금을 회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이란 일종의 디지털 거래 장부로 한 블록체인에 저장된 가상화폐를 다른 블록체인으로 보낼 때 '브릿지'(bridge)라는 기술을 이용한다.

회사에 따르면 범인은 이더리움과 바이낸스 체인을 옮기는 '호라이즌 브릿지'를 해킹했다. 브릿지는 해커의 단골 표적으로 지난 3월에도 블록체인 비디오 게임 '액시 인피니티'가 브릿지를 해킹당해 6억2500만달러(8100억원) 규모의 피해를 봤다. 런던의 블록체인 분석회사 엘립틱(Elliptic)에 따르면 올해 브릿지 해킹을 통해 10억달러 이상의 가상화폐가 도난당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