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직원들을 직접 만나는 것은 그가 440억달러(약 56조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합의한 후 처음이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를 발표한 뒤 지속적으로 트위터와 트위터 운영진에 대한 비난과 해고위협 등 변덕스러운 발언을 계속해 왔다.
특히 머스크는 트위터가 가짜 계정, 봇, 스팸 등을 판별할 수 있는 데이터 제공을 거부한다고 주장하면서 인수거래를 중단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언론은 이번 회의가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진행할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했다. 일론 머스크가 가상 회의에서 1시간 정도 직원 질문에 답하면서 원격 근무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명확히 하고 광고 및 구독을 포함한 트위터의 전략을 설명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서 머스크와 트위터의 갈등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트위터의 주가는 15일 시간외거래에서 5% 가량 상승했다.
그러나 예측이 불가능한 머스크의 계획은 언제나 바뀔 수 있으며 이번 회의에서도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회의에 참석한 머스크의 행동은 그가 트위터의 거래를 계속할 것이라는 뜻을 암시하지만 머스크는 여전히 계약 후반부에서 가격을 낮춰 트위터와의 재협상을 시도할 수 있다.
모든 협상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머스크와 트위터는 이번 여름 후반에 주주투표 일정을 잡고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