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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FOMC 훨씬 더 센 1.00% "슈퍼 빅스텝" 금리인상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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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FOMC 훨씬 더 센 1.00% "슈퍼 빅스텝" 금리인상 온다

자이언트스텝 0.75%보다 더 강한 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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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FOMC 본부
FOMC '자이언트' 보다 더 센 1.00% "슈퍼 빅스텝" 뉴욕증시 비트코인 비상

0.75%의 자이언트 스텝보다 더 센 1.00%의 슈퍼 빅스텝 금리인상이 급속부상하고 있다. 미국 연준 FOMC가 뛰는 물가를 잡기 위해 한국 시간 16일 새벽 한꺼번에 1.00% 포인트를 올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1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연준의 금리이상폭을 미리 예고해주는 시카고 CME거래소의 Fed watch에서 6월 0.75%p 금리인상 확률이 90%대로 급등했다. 페드워치는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의 가격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장 참가자들이 판단하는 연준의 통화정책 변경 확률을 추산한 것이다. 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시각 현재 연준이 이번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확률이 93.0%로, 전 거래일인 6월 10일 기준 23.2%의 약 4배로 급등했다. 그동인 '정설'로 간주되어 왔던 0.5%포인트 인상의 확률은 76.8%에서 7.0%로 쪼그라들었다. CPI물가 폭등으로 미국 인플레이션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는 지표들이 연이어 나옴에 따라 미국 연준이 이번 FOMC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깜짝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0.75%포인트 인상의 자이언트 스텝이 뉴욕증시의 대세가 된 것이다.

뉴욕증시에서는 여기에 더해 1%포인트 이상의 슈퍼 빅스텝 금리인상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 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사소하지 않다'(non-trivial)고 말했다. 연준의 금리인상폭에 대한 입장의 변화는 미국 CPI 물가 상황이 재차 나빠지고 있다는 지표가 연이어 발표된 데 따른 것이다. .
연준의 다음 FOMC 회의인 오는 7월 회의의 금리 인상 전망도 급변했다.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25∼2.50%로 올라갈 확률이 9.5%에서 79.7%로 치솟았다. 이는 이번 6월 회의에서 0.5%포인트 인상한다면 7월에는 1.0%포인트나 올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6월에 0.75%포인트 인상한다면 7월에 다시 한번 더 0.75%포인트 올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연준이 금융시장의 전망대로 이번에 자이언트 스텝 또는 슈퍼빅스텝을 밟게 되면 이는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 시절인 1994년 11월에 0.75%포인트를 인상한 이후 27년7개월 만의 일이 된다.

페드워치 뿐 아니라 뉴 욕증시의 메이저언론들인 블룸버그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와 CNN비즈니스 등도 연준이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보도르 잇달아 내놓고 있다. 뉴욕증시 투자은행인 바클리스와 제프리스는 제일먼자 자이언트 스텝을 예고했다. 골드만삭스, 노무라 홀딩스, JP모건 등도 이날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미국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로 8.6% 상승해 1981년 12월 이후 41년여 만의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3월에 정점을 찍었을 것이란 뉴욕증시의 기대를 뒤엎는 수치였다. 또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조사에서 향후 5∼10년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3.3%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5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에선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6.6%로, 2013년 6월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고치와 동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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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모습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미국 달러화 가치는 20년 만에 최고치까지 올랐다. 엔화와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등 세계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매긴 달러지수는 이날 0.6% 상승했다. 2002년 12월 이후 최고치인 105.4를 기록했다. 미국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6%로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증시 등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위험회피 심리가 안전자산인 달러의 강세로 이어졌다. 벡텔은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가 힘을 받았다면서 이제 시장은 오는 15일 나올 연방준비은행(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