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450여 개 민간 은행과 투자회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민간 국제금융기관 연합체인 IIF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G 3(미국, 유로존, 일본)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1.9%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의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기존의 5.1%에서 3.5%로 낮췄다. 이 협회는 “중국에서 오미크론 확산 사태가 애초 예상보다 심각하고, 이것이 경제 성장에 중대한 장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IF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러시아와 인도 등이 식량을 무기화함으로써 글로벌 식량 위기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특히 중동, 아프리카 지역이 가장 극심한 식량난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관은 신흥 시장 자본 유입이 올해 9,720억 달러가량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의 1조 6,800억 달러에 비해 42%가 줄어드는 것이다. 특히 중국을 제외하면 신흥국 자본 유입 규모가 6,450억 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IIF가 예상했다.
러시아에 대한 투자금은 지난해에 580억 달러에 달했으나 올해에는 러시아에서 290억 달러의 투자금이 다른 나라로 빠져나갈 것이라고 이 기관이 밝혔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