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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F,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 4.6%서 2.3%로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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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F,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 4.6%서 2.3%로 낮춰

美 금리 인상·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 등이 악재로 작용

민간 금융기관 연합체인 국제금융협회(IIF)이미지 확대보기
민간 금융기관 연합체인 국제금융협회(IIF)
국제금융협회(IIF)가 2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통화 정책,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 등을 이유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4.6%에서 2.3%로 절반가량 낮췄다. 또 올해 신흥 시장에 대한 투자금이 지난해에 비해 42%가 감소할 것이라고 IIF가 밝혔다.

전 세계 450여 개 민간 은행과 투자회사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민간 국제금융기관 연합체인 IIF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G 3(미국, 유로존, 일본)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1.9%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의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기존의 5.1%에서 3.5%로 낮췄다. 이 협회는 “중국에서 오미크론 확산 사태가 애초 예상보다 심각하고, 이것이 경제 성장에 중대한 장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를 이유로 기존의 3%에서 1%로 낮췄다. 특히 IIF는 유로존이 올해 하반기에 경기 침체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라틴 아메리카의 예상 성장률은 2%가 될 것으로 IIF가 분석했다.

IIF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러시아와 인도 등이 식량을 무기화함으로써 글로벌 식량 위기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특히 중동, 아프리카 지역이 가장 극심한 식량난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관은 신흥 시장 자본 유입이 올해 9,720억 달러가량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의 1조 6,800억 달러에 비해 42%가 줄어드는 것이다. 특히 중국을 제외하면 신흥국 자본 유입 규모가 6,450억 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IIF가 예상했다.

러시아에 대한 투자금은 지난해에 580억 달러에 달했으나 올해에는 러시아에서 290억 달러의 투자금이 다른 나라로 빠져나갈 것이라고 이 기관이 밝혔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