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인상·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 등이 악재로 작용

전 세계 450여 개 민간 은행과 투자회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민간 국제금융기관 연합체인 IIF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G 3(미국, 유로존, 일본)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1.9%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의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기존의 5.1%에서 3.5%로 낮췄다. 이 협회는 “중국에서 오미크론 확산 사태가 애초 예상보다 심각하고, 이것이 경제 성장에 중대한 장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를 이유로 기존의 3%에서 1%로 낮췄다. 특히 IIF는 유로존이 올해 하반기에 경기 침체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라틴 아메리카의 예상 성장률은 2%가 될 것으로 IIF가 분석했다.
IIF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러시아와 인도 등이 식량을 무기화함으로써 글로벌 식량 위기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특히 중동, 아프리카 지역이 가장 극심한 식량난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에 대한 투자금은 지난해에 580억 달러에 달했으나 올해에는 러시아에서 290억 달러의 투자금이 다른 나라로 빠져나갈 것이라고 이 기관이 밝혔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