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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천연가스, 러시아 침공으로 아시아와 유럽에서 각광…가격 2배 상승에도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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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천연가스, 러시아 침공으로 아시아와 유럽에서 각광…가격 2배 상승에도 오름세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수집 및 정제되는 천연가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수집 및 정제되는 천연가스. 사진=로이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아시아와 유럽의 바이어들이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 구매를 경쟁하고 있다고 외신이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천연가스 가격이 올해 들어 두 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가오는 여름에는 최소 25% 이상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급격한 가격 급등의 주요 원인은 러시아에 천연 가스를 의존하고 있던 유럽 국가들의 미국의 LNG로 공급망을 바꾸면서 아시아의 바이어들과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2년 미국 LNG 생산자들은 연간 2000만 톤의 LNG에 대한 15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2021년에 체결한 계약 합계의 두배에 달하는 수치다.

미국의 LNG수출 물량은 막대한 수요로 거의 바닥나고 있다. 수요 폭증으로 새로운 LNG 수출 터미널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도 시작되었다. 화석 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미래 전망에 대한 불안으로 감소하는 이 때 새로운 수출 터미널 건설은 이례적이다.

미국 개발사 벤처글로벌LNG(Venture Global LNG)는 루이지애나주에 신규 LNG 수출 터미널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의 투자가 거의 완료되었다고 밝혔다. 이 수출 터미널 프로젝트가 예상대로 진행되면 2024년에 LNG 생산을 시작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LNG 수출 터미널을 건설하려면 수백억 달러가 필요하다. 개발사는 일반적으로 건설을 시작하기 전에 수출 터미널의 예상되는 생산량의 약 70%~80%에 대해 15년에서 20년 간의 계약을 확보해야 한다. 벤처글로벌 LNG는 최근 미국의 LNG 호황에 힘입어 이미 신규 LNG 수출터미널의 연간 예상 생산 용량인 2000만 톤의 약 80%에 대한 장기 계약을 확보했다.

LNG는 화석 연료 중 가장 탄소 배출이 적다는 장점 때문에 재생 에너지로 가는 '다리'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LNG에 대한 미래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유럽은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가스 수요를 급격히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서치 회사인 리스타드 에너지는 2040년까지 유럽의 가스 수요가 거의 4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수십년간 천연가스를 판매해야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는 LNG 개발 프로젝트에 확실한 위험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