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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23일부터 팜유 수출 재개…식용유 가격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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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23일부터 팜유 수출 재개…식용유 가격 하락 전망

인도네시아 북부 수마트라에 있는 국영 야자 기름 처리 시설. 사진=로이터
인도네시아 북부 수마트라에 있는 국영 야자 기름 처리 시설.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식용유 수출 국가인 인도네시아가 오는 23일부터 팜유 수출금지 조치를 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는 앞서 자국 내 식용유 가격이 ℓ당 1만4000루피아 아래로 내려가기 전까지 팜유 수출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국 농민들과 글로벌 국가들의 수출 압력이 강해지자 당초 목표를 이루지 못했는데도 수출을 재개한 것이다. 지난 16일 기준 인도네시아의 식용유 가격은 ℓ당 1만7000루피아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19(현지 시간)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팜유 수출금지 조치가 23일부터 해제된다고 말했다.

지난 4월 28일부터 시행된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금지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시행된 세계 최대 규모의 작물 보호무역주의 조치 중 하나였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의 팜유 생산국이자 수출국으로 세계 팜유 시장의 60%를 공급하고 있다. 해당 조치는 글로벌 식물성 오일 가격에 급등을 유발했다.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 금지를 하게 된 배경은 자국 식용유값의 급등이었다. 해바라기씨유 수출 1, 2위 국가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전쟁으로 수출에 차질을 빚으면서 팜유를 포함한 식물성 기름의 국제 가격이 치솟아 생산업자들이 국내 공급보다는 수출에 집중했다. 이후 급등한 식용유 가격에 민심이 요동치면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4월 28일 팜유 수출 금지령을 발표했다.

팜유 수출 금지 해재는 수백 명의 농민들이 팜유의 재료가 되는 야자열매의 가격이 폭락해 소득에 타격을 입었다며 항의하기 위해 집결한 후 이뤄졌다. 이번 달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코위의 지지율은 물가 인상에 대해 인도네사아인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팜유 농민노동조합은 "농장 활동이 정상화하고 농민들의 경제 상황이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수출 재개 발표 후 콩기름 가격은 1.6% 하락했으며 팜유 선물은 말레이시아에서 1% 하락한다음 장이 마감되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