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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우크라·러시아의 곡물·비료 수출길 다시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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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우크라·러시아의 곡물·비료 수출길 다시 열까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사진=뉴시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터키, 미국, 유럽연합(EU)과 우크라이나 곡물 출하량 회복과 비료 수출 회복을 위해 협상한 내용을 18일(현지 시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달 말 전쟁이 진행 중인데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구테흐스는 우크라이나의 농업 생산물과 러시아와 벨로루시의 식량 및 비료원료를 세계 시장으로 되돌리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주요 농산물 생산국인 우크라이나는 기존에 대부분의 상품을 항구를 통해 수출했지만 러시아의 침공 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막아 우크라이나는 곡물을 서부 국경이나 다뉴브 강 항구 등을 통해 기차로 수출해야 했다. 이러한 수출은 물류능력 부족과 운송비 상승으로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

구테흐스는 18일 늦게 뉴욕에서 열리는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주최한 '글로벌 식량안보 행동 촉구' 장관급 회의에서 자신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터키, 미국, 유럽연합(EU)과 협상한 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세계 식량 불안정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그는 식품과 밀이 우크라이나를 떠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항구봉쇄, 농부들이 작물을 재배하지 못하도록 막는 노력, 식품 저장고에 대한 공격이 이미 상황을 심각한 수준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되살리기 위한 구테흐스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16일 발표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레바논, 시리아, 예멘, 소말리아, 콩고 민주 공화국 등의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취약한 국가를 포함한 36개국이 밀 수입의 절반 이상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곡물과 러시아의 곡물·비료를 전세계 시장에 다시 공급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라고 밝힌 적 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전에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일부 허용하는 대신 러시아와 러시아의 우방인 벨라루스의 칼륨비료 수출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는 방안을 러시아에 제안했다고 말한 적 있다. 이번 발표는 이전에 제안한 내용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표에서 우크라이나 식량 수출 금지 조치가 풀릴지,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비료 수출이 진행될 수 있을지에 대해 전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