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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연합의 러시아 석유 금지 조치 실패로 유가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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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연합의 러시아 석유 금지 조치 실패로 유가 소폭 하락

미국 마라톤석유 로스앤젤레스 정유공장의 저장 탱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마라톤석유 로스앤젤레스 정유공장의 저장 탱크. 사진=로이터
헝가리가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안 합의에 반발하면서 유럽 연합의 '러시아 석유 금지' 조치에 제동이 걸렸다. 이로인해 지속된 상승세를 보이던 유가가 17일(현지 시간) 소폭 하락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1센트(0.1%) 하락한 114.13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22센트(0.2%) 하락한 배럴당 113.98달러를 기록했다.

6차 제재안의 핵심은 유럽연합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앞으로 6개월 안에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정유 제품 수입은 내년 1월까지 중단하는 것이다. 유럽연합은 기존에 제제안에 반대 의사를 표했던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에 대해서는 수입 중단 시한을 2024년 말까지 연장해주는 조항을 제시했다. 체코에 대해서도 수입 중단 시한을 2024년 6월로 늦췄다.

하지만, 헝가리는 여전히 러시아 석유 수입 금지에 반대해 협의안에 제동을 걸었다. 유럽연합 외무장관들은16일 부다페스트에서 협의안을 통과시키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원유 금지 조치는 모든 유럽 연합 국가의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헝가리의 반대로 이 조치가 실행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러시아산 원유를 대신에 대안적인 공급망으로 미국이 떠오르고 있다. 미국에서는 최근 셰일유를 비롯한 원유 생산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셰일오일 생산지인 텍사스와 뉴멕시코주 퍼미안 분지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8만8000배럴 증가한 521만9000배럴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이 자국 경제에 타격을 주는 봉쇄조치를 완화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중국의 수요 회복에 대한 낙관론 속에 석유가격은 여전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 가입을 모색함에 따라 유럽 연합과 러시아간의 지정학적 긴장이 심회된 것도 석유의 가격을 자극하고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