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기업 리트타드 에너지에 따르면 미국 셰일 기업들은 1800억달러(약 229조 원)의 순이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전문가에 따르면 올해 셰일 기업들이 창출한 수익은 지난 20년간의 수익을 다 합친 총액보다 많다.
하지만 많은 수익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셰일 기업들은 생산 확대에 투자하지 않고 있다.
미국 셰일 생산자들은 투자 확대와 시추량 증가 대신 부채상황과 배당금에 잉여 현금을 투자할 것이라고 답했다.
문제는 10년간 누적된 부채다. 셰일 기업들은 지난 10년간 만연한 투자자 부재와 석유 산업의 가치 절하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유정을 개발하고 시추하는데 약 2년이 걸리는데 셰일 기업들은 현재 고유가가 2년간 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투자를 망설이는 것이다.
공급망과 노동력 제약으로 인한 비용 인플레이션도 산업 확장을 막는 변수다. 인건비가 상승하고 철강 등 각종 광물 및 기계값 상승이 예상되면서 유정 개발비가 인플레이션 될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셰일 기업 뿐만 아니라 기존 글로벌 석유 기업도 증산을 하지 않고 있다. 옥시덴탈의 최고경영자(CEO)인 비키 홀럽은 지난 주 투자자들에게 "전 세계적으로 생산량을 늘리는 데 많은 역풍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