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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하락장세속 매수 전략…옥시덴탈‧셰브론 등 대박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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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하락장세속 매수 전략…옥시덴탈‧셰브론 등 대박 행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오마하의 현인이라고 불리는 워런 버핏이 최근 침체기가 온 주식 시장에서 옥시덴탈(occidental petroleum)의 지분을 늘리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버핏은 2월에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옥시덴탈 주식 90만1768주를 추가로 인수했다. 옥시덴탈은 현재 버핏의 포트폴이오의 10대 보유 목록 중 하나다.

2021년 말까지 버핏의 투자회사인 버크셔 헤서웨이는 많은 양의 현금을 축적하고 있었다.

이후 버크셔 헤서웨이는 2022년 2월까지 미국의 보험회사 앨러게니를 약 116억 달러(약 14조8000억 원)에 인수하고 HP, 옥시덴탈, 셰브론,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지분을 새롭게 취득하거나 비중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했다.
뉴욕 투자회자 그레이트힐캐피탈의 회장인 토마스 하예스는 버핏의 이번 투자에 대해 "버핏이 옥시덴탈을 사는 것은 많은 돈을 벌려는 것이 아니다. 그는 역사적으로 원자재 투자를 꺼려 왔다. 이번 투자는 잠재적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옥시덴탈보다는 "버핏이 2020년과 2021년에 별다른 투자를 하지 않다가 갑자기 지금 위험을 감수하는 투자를 한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너지주는 글로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의한 하락세에서 빠르게 반등했다. 옥시덴탈의 주가는 지난 6개월 동안 115.3%, 지난 1년 동안 159.8% 상승했다. 셰브론의 주가는 지난 6개월 동안 48.8%, 지난 1년 동안 57.7% 상승했다.

크레이튼 대학의 재무 교수 로버트 존슨은 버핏이 시장 가치나 개별 주식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의 행동은 많은 것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그는 "버핏이 현금을 투입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가 저평가된 주식이 있다고 믿는 강력한 증거다. 이것은 그가 시장이 저평가되었거나 가까운 미래에 반등할 것이라고 믿는 게 아니라 일부 회사가 매력적인 가치로 평가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건 가치 투자자에게 좋은 신호다"라고 말했다.

버핏은 자신의 투자 철학이 "괜찮은 회사를 훌륭한 가격에 구매하는 것보다 훌륭한 회사를 공정한 가격에 구매하는 것이 훨씬 낫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