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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글로벌 500대 기업 '여성 이사진'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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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글로벌 500대 기업 '여성 이사진' 역대 최다

2009년 18% 이후 꾸준한 증가세 힘입어 50%에 육박

지난해 글로벌 500대 기업의 신임 이사 가운데 여성의 비중 추이. 사진=하이드릭앤스트러글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글로벌 500대 기업의 신임 이사 가운데 여성의 비중 추이. 사진=하이드릭앤스트러글스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이사로 경영에 참여하는 여성의 규모가 지난해 사상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이하 현지시간) 글로벌 헤드헌터 하이드릭앤스트러글스가 펴낸 ‘2022년 기업 이사회 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포춘이 선정한 전세계 500대 기업의 이사회에 새로 진출한 여성의 비율이 역대 최다 수준인 45%를 차지했다.

또 글로벌 500대 기업의 이사진 가운데 처음으로 이사로 선임된 사람의 비중도 사상 최다 수준인 4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드릭앤스트러글스는 리더십 컨설팅, 조직문화 개발, 고위 임원 발굴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이다.

◇신임 여성 이사 비율 사상 첫 45%


지난해 글로벌 500대 기업 전체 이사진 가운데 여성의 비율 추이. 사진=하이드릭앤스트러글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글로벌 500대 기업 전체 이사진 가운데 여성의 비율 추이. 사진=하이드릭앤스트러글스


하이드릭앤스트러글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500대 기업의 이사회 신규 멤버 449명 중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20년 41%에서 지난해 45%로 증가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하이드릭앤스트러글스가 그동안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임 여성 이사의 비중은 지난 2009년 18%를 기록한 이래 꾸준히 증가세를 보인 끝에 이제 50%선을 넘보는 상황에 이르렀다.
글로벌 500대 기업 전체 이사진 가운데 여성 이사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 2015년 19%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역대 최고인 29%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비중이 지난해 들어 역대 최고점을 찍은 배경과 관련해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백인 위주였던 기업 경영진의 구성을 다각화하려는 노력이 최근 수년간 진행된 결과이자 2020년 5월 일어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유색인종 여성 이사 비율은 비교적 낮아


지난해 글로벌 500대 기업 신임 이사진의 인종별 분포. 사진=하이드릭앤스트러글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글로벌 500대 기업 신임 이사진의 인종별 분포. 사진=하이드릭앤스트러글스


보고서는 다만 지난해 글로벌 500대 기업의 신임 이사가 된 여성들을 인종별로 분석한 결과 백인 여성은 49%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반면, 유색인종 여성들은 39%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유색인종 여성 가운데서도 특히 아시아계 여성의 비중이 33%, 히스패닉계과 라틴계 여성의 비중이 31%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백인 이사진 비율 2020년과 마찬가지로 59%


전체 신임 이사진 가운데 백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9년 86%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5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인의 비율은 특히 2019년에서 2020년으로 넘어가면서 76%에서 59%로 크게 줄었다.

새로 글로벌 500대 기업 이사회에 합류한 유색인종 기업인 가운데서는 흑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26%로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됐다. 2020년의 28%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했으나 다른 유색인종에 비해 흑인의 비중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계 신임 이사의 비중이 9%로 그 뒤를 이었고 히스패틱계 및 라틴계 신임 이사는 6%에 그쳤다.

지난해 글로벌 500대 기업 신임 이사들의 평균 연령은 지난 57세로 나타나 예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60세에서 64.9세 사이가 26%로 으뜸을 차지했고 55~59.9세가 2위, 50~54.9세가 3위를 각각 기록했다. 45~49.9세는 10%, 40~44.9세는 4%, 40세 미만은 2%를 각각 차지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