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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머스크·게이츠·도시 '성공DNA' 공통점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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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머스크·게이츠·도시 '성공DNA' 공통점보니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왼쪽부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왼쪽부터). 사진=로이터


성격 테스트가 요즘 대유행하는 분위기다. 심심풀이로 해보는 사람도 있고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도 있고 성격 테스트를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하다.

그러나 일정하게 과학적인 근거를 갖춘 테스트라면 사업가나 기업가 입장에서는 또는 사업가나 기업가를 일반인들이 평가하는 경우라면 그 결과를 진지하게 참고할 가능성이 커진다.

사업을 추진하거나 기업을 경영하는데 필요한 덕목과 관련해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는데 기여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잉크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세계적인 기업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가 실시한 성격유형 검사에서 확인된 공통적인 성격 3가지를 소개했다. 성공한 기업인들에서 확인된 공통적인 성격인 셈이다.

이들 유명 기업인에 대한 성격 테스트가 이뤄진 것은 지난 2017년 베스트셀러 ‘원칙(Principles: Life and Work)’을 펴낸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인 레이 달리오 덕분이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미국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를 창업하기도 한 인물인 달리오가 이 책에 반영할 요량으로 제안한 성격유형 검사에 이들 3명이 뜻밖으로 동의했기 때문.

달리오는 브리지워터를 경영하면서 임직원 채용이나 평가에 성격유형 검사를 적극 활용했을 정도로 성격 테스트를 좋아한 인물이었다. 달리오가 밝힌 본인의 성격유형은 ‘뜨거운 논쟁을 즐기는’ 성격이다.

◇추진자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창조자라면 추진자는 없던 것을 새로 만들어낸다는 점에서는 창조자와 비슷한 측면도 있지만 다른 점이 있다.
추진자는 워낙 도전적이고 역동적이어서 주변의 우려나 압박 같은 것에 결코 굴하거나 위축되지 않고 본인이 추구하는 것을 밀고나간다는 점이다.

달리오는 자신의 저서에서 “추진자란 독창적이면서도 가치가 큰 비전을 스스로 만들어내고 다른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하거나 반대를 하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그 비전을 추진해나가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달리오에 따르면 검사 결과 머스크와 게이츠와 도시 모두 추진자의 성격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불쾌감 일으킬 정도의 집요함


이 세사람의 성격에서 또 확인된 공통점은 주변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일으킬 정도로 강한 집요함이다.

강력한 추진력에다 한번 추진한 것은 어느 누가 뭐라 하든 상관없이 반드시 끝을 보는 집요함이 공통적으로 있다는 얘기다.

달리오는 이 성격에 대해 “추진자의 성격을 지닌 사람들이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서 종종 나타나는 성향”이라면서 “본인들은 목표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는 것뿐이지만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마음에 거슬리거나 남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기 쉬운데 세 사람에게서도 이같은 성향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달리오는 머스크가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를 통해 인류 최초의 화성 유인탐사를 추진하고 있고 게이츠가 세계 최대 자선재단을 만들어 전세계적으로 자선사업을 펼쳐온 점을 들어 이같은 성격이 무정하거나 무신경한 것과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달리오는 “이들과 대화를 나눠 본 결과 자신의 목표를 이루는 것과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 중에 하나만 선택할 것을 주문한 결과 무조건 전자를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전했다.

◇참을 수 없는 호기심


최근 트위터에 대한 적대적 인수에 나서면서 연일 언론을 장식하고 있는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려는 이유에 대해 트위터가 표현의 자유를 해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가짜뉴스를 비롯해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콘텐츠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한 극우보수 세력이 올리는 행동에 제약을 가했다는 것이 트위터 측의 설명이지만 머스크의 생각은 많이 다르다.

머스크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표현의 자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난 사실을 말하는 것은 정말로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병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달리오는 “추진력이 남다른 이런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확인된 또한가지 중요한 성격은 이 세상을, 인간이 당면한 현실을 최대한 깊게 그리고 확실하게 이해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강력한 의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은 한번 품은 의문은 풀고 넘어가지 않으면 안되는 성격의 소유자들”이라면서 “심할 경우에는 그 의문을 풀기 위해 서로 모순되는 생각까지 동원하면서 다양한 시각에서 관심사에 접근하는 경향마저 있다”고 밝혔다.

달리오는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큰 그림’을 그리는데 매몰된 나머지 소소한 문제에 대해서는 무관심할 것 같지만 이는 사실과 거리가 있다”면서 “보통사람이 그릴 수 없는 큰 그림을 그리면서도 보통사람이 챙기기 어려운 디테일한 것까지 함께 챙기는 폭넓은 능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