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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전 참모총장 "러시아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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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전 참모총장 "러시아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 크다"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 브로댠카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애국심을 고취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 브로댠카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애국심을 고취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화학 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영국 전 참모총장이 러시아의 화학 무기 사용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리처드 대넛 전 영국 육군 참모총장은 12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현재 우크라이나 상황이 점점 대량학살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러시아군의 화학 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해 "러시아군이 어느 시점에서 화학 무기 사용을 결정할 가능성이 꽤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 작전 총괄 사령관 자리에 누가 있는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넛 참모총장은 최근 임명된 알렉산더르 드보르니코프 사령관을 언급하며 "시리아에서도 꽤 무서운 명성을 쌓은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시리아에서 드보르니코프 사령관과 러시아군이 화학 무기를 사용했다는 분명한 증거가 확실히 있다"며 "(우크라이나에서도) 화학 무기가 사용되는 걸 볼 가능성이 꽤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현시점에서 관련 보도는 확인되지 않은 것이지만, 이런 일은 겉으론 드러나지 않지만 불가능한 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서방 반응 질문엔 "민간인 무차별 폭격 등 전쟁 범죄에 대해 꽤 적절하게 러시아를 비난해 왔다"며 "푸틴과 고위 관리들에 대한 압박을 계속해야 한다"고 답했다. 러시아가 지금까지 자행한 일은 전쟁 관습에서 한참 벗어난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대넛 전 참모총장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영국 육군 참모총장을 지냈다.

한편 제임스 헤피 영국 국방차관은 이날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취할 수 있는 반응과 관련해 모든 선택지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화학 무기 사용은 (서방의) 반응을 얻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