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신 제조업체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예방을 위한 4차 백신 접종이 당장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불라 CEO는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BC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3차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에 걸려 병원에 입원하거나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크게 줄었다는 점에서 4차 접종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3차 백신의 효과가 지속되는 기간이 길지 않다는 점에서 코로나 확산을 차단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오미크론 같은 변이의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대부분의 국민을 대상으로 당장 4차 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1월 4차 접종의 필요성에 의문을 표시한제기한 것에서 바뀐 입장이다.
불라 CEO는 “우리는 오미크론을 비롯해 향후 출현할 수 있는 모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하는 작업뿐 아니라 백신 효과가 1년 이상 지속될 수 있는 백신은 개발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