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16일 브리핑에서 “우리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엄청나게 진전했고, 이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포스트(WP)는 조 바이든 정부가 곧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상태로 돌아가는 일상생활 정상화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감염자가 급감하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작년 여름 델타 변이 유행 당시의 정점 밑으로 내려갔다. 뉴욕 타임스(NYT)는 이날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만 204명으로, 델타 변이 때 정점이었던 16만 4,418명(지난해 9월 1일) 아래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이는 2주 전보다 67% 감소한 것이고, 최고 감염자 기록이 나왔던 지난달 14일의 80만 6,795명에 비해 5분의 1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하루 평균 입원환자도 한때 16만 명에 육박했으나 이제 지난 15일에 그 절반 수준인 8만 5,000여 명으로 떨어졌다. 하루 평균 사망자는 2,328명이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