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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백악관 "코로나19 이전 정상 생활로 복귀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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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백악관 "코로나19 이전 정상 생활로 복귀 준비"

자이언츠 조정관, 일상 생활 정상화 준비 서두르고 있다고 강조

제프 자이언츠 미국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이 1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생활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제프 자이언츠 미국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이 1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생활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사망자 1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백악관이 정상 생활 복귀 준비 방침을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초과’ 사망자가 15일로 102만 3,91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대부분이 코로나19 감염자이나 사망자 집계 대상에 심장병, 고혈압, 치매 등 다른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도 일부 포함됐다고 CDC가 밝혔다.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를 집계하고 있는 존스홉킨스대학은 순수한 코로나19 사망자가 현재까지 92만 6,000명이라고 밝혔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16일 브리핑에서 “우리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엄청나게 진전했고, 이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포스트(WP)는 조 바이든 정부가 곧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상태로 돌아가는 일상생활 정상화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자이언츠 조정관은 미국 성인의 4분의 3가량이 이미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으며 백신과 마스크를 포함한 대응 수단이 갖춰져 있어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를 모두 보호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자이언츠 조정관은 “이런 진전과 우리가 가진 수단으로 인해 우리가 코로나19 위기 이전으로 돌아가려고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과 코로나19 대응팀이 이런 미래를 위한 준비를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감염자가 급감하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작년 여름 델타 변이 유행 당시의 정점 밑으로 내려갔다. 뉴욕 타임스(NYT)는 이날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만 204명으로, 델타 변이 때 정점이었던 16만 4,418명(지난해 9월 1일) 아래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이는 2주 전보다 67% 감소한 것이고, 최고 감염자 기록이 나왔던 지난달 14일의 80만 6,795명에 비해 5분의 1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하루 평균 입원환자도 한때 16만 명에 육박했으나 이제 지난 15일에 그 절반 수준인 8만 5,000여 명으로 떨어졌다. 하루 평균 사망자는 2,328명이다.
미국 보건 당국이르면 다음 주에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마스크 착용 지침을 완화할 것이라고 NBC방송이 보도했다. CDC는 10만 명당 확진자 수를 토대로 감염률이 높은 지역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권고하고 있다. CDC의 지침 개정과는 별개로 미국의 각 주는 앞다퉈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를 포함해 방역 규제를 풀고 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