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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러시아와 인접국에서 거래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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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러시아와 인접국에서 거래 확대 추진

러시아의 정책 변화 기대…합법적으로 가상 화폐 거래 모색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러시아와 인접국가에서 합법적인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러시아와 인접국가에서 합법적인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러시아와 그 인접 국가에서 가상화폐 거래를 확대하려 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러시아의 가상화폐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이 통신이 전했다.

바이낸스의 동유럽 지국장인 그렙 코스타레프는 이 통신과의 회견에서 “우리의 목표는 러시아에서 허가를 받아 러시아의 규정에 따라 합법적인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에서 현재 통용되고 있는 가상화폐 규모가 연간 50억 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가상화폐에 대한 정책 결정이 인접 국가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타레프 지국장은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이 모두 가상화폐에 적극적인 입장이고, 이 국가들이 규제보다는 자유화를 택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러시아 중앙은행가상화폐가 돈세탁이나 테러 자금 전달 등에 사용될 수 있는 이유로 채굴 및 유통 금지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 당국은 금지보다는 규제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러시아 재정부 금융정책국의 이반 체베스코프 국장은 현지 미디어 콘퍼런스에서적절한 규제를 통해 충분히 국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고도로 발달한 기술금지할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 2020년 7월 가상화폐 거래를 합법화했으나 이를 상품이나 서비스 거래의 지불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가상화폐 산업에서 러시아의 우월적 지위를 부정할 수 없고, 이를 잘 활용하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해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의 정치인들로 러시아 중앙은행의 가상화폐 사용 금지 주장에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바이낸스의 창업자인 자오창펑의 재산이 960억 달러(약 115조 원)에 달해 아시아 최고 갑부 자리에 올랐다. 그의 재산은 아시아 최고 갑부였던 인도의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929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세계 11위에 해당한다고 외신이 전했다.

그는 중국 장쑤성 출신의 캐나다 국적자이고, 2017년 중국에서 처음으로 바이낸스를 창업한 뒤 일본과 몰타를 거쳐 현재는 싱가포르에 주요 거점을 두고 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